대출을 받아서 하신다니 일단 금액을 최대한 낮춰야 겠네요. 나중에 돈 갚으려면 정말 버겁답니다.
저는 2001년 11월에 결혼했는데 혼수 총액은 1200만원 들었습니다.
장농,침대는 좋은 것으로 했구요. tv는 29" 평면으로 소파 하나, 오디오, 삼단장, 화장대, 고급협탁, 책상셑트, 컴퓨터 풀 셑트, 이불, 커튼, 세탁기 10kg, 문 두짝 냉장고, 밥통, 비디오, 전자레인지, 불 세개짜리 가스레인지, 사진기, 커피메이커 기타 잡다한 주방용품까지. 물론 신랑의 예물, 예복 포함이구요, 100만원 주고 부엌 확장까지 했습니다.
남들 하는 건 빼놓지 않고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떨어지지도 않게.
비결이라면 다리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싸다고 소문난 곳이나 근처 가구점, 전자대리점은 다 돌아다니며 견적을 뽑아 달라고 했는데 수원, 용인, 서울, 오산 등등. 주말마다 돌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마트에서 사는 것 보다는 대리점에서 사는 것이 물건이 훨씬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겉모양은 똑같아도 부속품이 달리 들어가더라구요), 얼마든지 깍을 수 있다는 것도 또 얼마든지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져.
책상셑트도 공짜로 얻었고, 커피메이커, 가방, 각종 유리그릇들, 반찬통, 김치통은 기본이고
백화점에서 선물증정 행사할 때를 이용해서 예복 같은 거는 금액이 크니까 상품권도 많이 받아서 그걸로 다 사고...
머리 엄청 굴렸습니다.
다들 이거 1200만원에 다샀다고 하면 놀란답니다.
다리품 열심히 파시구요, 흥정 잘 하셔야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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