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네 막둥이가 35개월 우리아기가 30개월 시누네 아기가 25개월이예요..다들 비슷하게 임신해서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도 했죠..
애들이 다 고만고만해서 다 모이면 시끌벅적하져..다행이 다 딸이라서 덜하긴 하겠지만..
사촌이라고 다 같은 사촌이 아닌가바요..
울 애기는 유독 형님네애(이하 소현)만 좋아하거든요..
집에서도 매일 소현이소현이..
그런데 시누네 애(이하 채은)는 안찾거든요.
소현이는 그래도 쩜 빨리 태어났다고 언니노릇하려들고 양보도 할줄 알거든요..근데 자기가 가지고 싶은거 뺏으려고하면 밀고 때리고..힘이 무지 좋아요.
울애기는 울보예요 ㅡㅡ;;; 툭하면 울고 때리는것은 상상도 못하져 그래서 지보다 5개월이나 늦게 태어나고 몸집도 작은 채은이한테 항상 져요.
한번은 소현이가 좋아 채은이가 좋아 물어보니까 소현이가 좋다고 하면서 소현이한테 가자고 울어서 혼났져..
채은이는 싫대요..때리고 물어서 싫다고..
시누네 집에 가려고하면 골목에 들어설때부터 안간다고 울어요..
어제도 한밤중에 소현이한테 가자고 하도 울어서 (2시간을 달래고 혼내키고...그래도 소용없었어요 ㅡㅡ;;;) 결국 형님네 집에갔자나요..
어머니랑 형님이랑 감기때문에 고생하셔서 일찍 주무시길래 소현이 데리고 집에와서 재웠어요..형님한테 자는거 깨워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차만 타고 나가면 소현이집에 가자고 울고..
화내고 윽박질러도 소용없고 얼르고 달래도 소용없고..한번 시작하면 몇시간을 소현이타령에 귀가 따가울 정도니..이를 어째야 쓸까요?
동생이 생기면 안그런다는데..전 더이상 아기낳아기를 자신이 없거든요..
신랑은 은근히 바라는듯한데..
어른들이 하나는 외롭다고 하나 더 낳으라는데 ....
애기는 더 낳기 싫고..어째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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