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제 일년반정도 됐거든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 조금 알 것 같아요..
아직도 맘 상하는 일 있고 섭섭한 일도 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아졌거든요...
시댁 가는거 넘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직장생활을 하시면 좀 힘드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결혼전에 회사를 그만둬서 시간이 좀 많았거든요...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 해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거에요...
그래서 책한권 들고 시댁에 갔어요...
어머님이랑 같이 얘기하다가 낮잠 한숨 자고 일나서 전 책보구 어머님은 뜨게질하시고 그러면서 또 얘기하고 그러다가 저녁준비 같이해서 저녁먹고 신랑 퇴근해서 오면 같이 집에오고 그랬거든여...
저도 첨엔 시댁에 가면 무지 어려웠어요....
그래도 어떡해요..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부리고 그러면서 은근슬쩍 어머님께 부탁도 하고.. 이것저것 여쭤보고...
요새는 아들한테 물어볼 것도 먼저 며느리인 저한테 전화하세요.. 이러저러한테 어떠냐고... 대답할수 있는 건 해드리고 안그럼 상의해서 전화드린다고 해요...
전 시동생이 먼저 결혼을 해서 그런거 별로 없었지만...
시동생이 아직 총각이면 대하기 좀 더 편하지 않을까요??
그리구 시누이도 얼른 님 편으로 만드세요...
결혼해서 식구가 됐다고 해도 아직은 가족이란 느낌보다 남이란 느낌이 더 클때같아요...
저도 첨엔 그랬어요... 속으로 나도 울엄마아빠있는데... 라고 말이죠.. 운적도 많아요...
울 식구들은 정말 눈빛만 봐도 다 아는데... 여기선 그게 안 되니깐...
지금은 좀 섭섭하고 그렇지만 시댁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얼른 시댁식구들 내 편으로 만들어야 편해지죠...
전요.. 혹시 신랑이랑 싸워도 손윗동서나 어머님께 전화해요.. 넘 속상하면... 형님은 제 편들어주구 어머님은 당연히 아들 편드시지만 그래도 니가 잘못했다 이러시지 않고 그애가 이러저러해서 아마 이렇게 했을거다 라구 좋게 말씀해주시거든여...
님 기운내시구요...
시엄마 시동생 시누이 다 님편만드세요...
맨날맨날 전화해서 친한척 하세요...
뭐 할말 없으면 전화해서 밥먹었냐...한마디 물어보시던지..여..
글믄 좋은 소식기다릴께여..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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