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연년생 아들넘 둘을 백일 돐을 세 해를 놓고 지냈지요..
걔다가 장손에 맏손주이다 보니 일가친척 다 모였어요..
친척들은 집에서 직원들은 밖에서 잔치를 햇어요.
그런데 음식이라고 해봤자 사람들도 늘 먹는 음식에만 젓가락이 가는것 같더라구요
새로운걸 해보자 싶어 요리책 보고 인터넷 뒤져봐서 해 놔도 맛이 없는지 안 먹어 봐서인지 잘 안 먹더라구요
돌은 보통 세가지 떡, 세가지 나물, 세가지 과일, 세가지 전은 꼭 해야 한다고 하데요...
돌떡은 백설기랑 수수떡은 꼭 해야 되는거 아시죠?
저는 수수떡은 친정엄마가 집에서 하셨구요 백설기는 케잌 대신으로 케잌 같이 만들어 달라고 떡집에 주문해서요 축 첫돌도 새겨 넣어 주더라구요...
글구 또 한가지 떡은 약밥을 했어요...어른들 무지 좋아 하시데요...
나물은 보통 고사리,도라지,시금치 정도구요
전은 동그랑땡, 생선전, 연근튀김 등등하구요
과일은 시중에 만잔아요 (사과,배,바나나,감,딸기,귤등등)
그리고 주메뉴로 고추잡채나 고기 해 놓구 밑반찬 한두개 하니깐 그래도 한상 푸짐하더라구요
어른들 아침상 드시기 전에 애기 돐상 예쁘게 먼저 차려서 사진찍구요..
한국 음식 어디가서 먹어본들 별다를거 없잔아요
다 그기서 그기이구 어느집에 가봐도 그렇구요...
넘 부담 갖지 말고 있는 그래도 하세요..
잘할려구 애써봐도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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