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둥이들이 두달이 다되가도록 감기를 앓아서 그동안 목욕을 한번도 못했답니다.
입원을 하느냐마느냐 하는 중이라 의사도 목욕을 시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구정전에 둥이들이 괜찮다고 하길래 어제 친정엄마와 울 둥이들의 묵은때를 시원하게 벗겨냈답니다.
얼마나 때가 많이 나오던지....
그런데.. 문제는...
아들녀석이 목욕후 한잠 자고나더니 열이 오르더라구요.
해열제를 먹이고 옷 다 벗기고 새벽 4시쯤 열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잠깐 잠들었는데 6시에 일어나서 보니 고열이더라구요.
다시 해열제 먹이고 두녀석들 다 데리고 소아과에 갔다왔답니다.
근데... 걱정은 이제부터에요..
울 둥이들 아직 소리에 반응을 잘 안합니다.
앞으로 4일만 있으면 4개월이 되는데...
의사가 딸랑이를 귀에 대고 흔들어도 반응이 별로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집에가서 몇번 더 해보고 (기간은 며칠 지켜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대학병원으로 가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첨엔 쌍둥이고 한달 먼저 태어나서 좀 느린가보다 했는데...
막상 의사선생님께 이렇게 얘길 들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얻은 아가들인데....
태어나서 15일만에 아들이 아파서 3주를 눈물로 보냈답니다.
그러고도 울 둥이들 계속 앓고 약으로 살고 있다가 구정에서야 두녀석들 약을 끊었다고 좋아했는데....
4개월때까지 소리에 반응을 더디게 하는 경우도 있나요?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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