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10년차입니다.
님들. 정말 대단들 하시군요. 저흰 저축은 커녕 작년. 재작년에 나무에 연걸리듯 여기 저기 몇백씩 걸린 빚 이제야 청산했답니다. 빚이 없으면.. 이자 낼 돈으로 저축이 될 줄 알았는데. 아직가지 전혀 저축이 안되고 잇네여.
울 신랑 자영업인데.. 총각때 시엄니께 돈 갖다드리면.. 잘 먹고 잘 쓰셨나봅니다.
결혼하는데. 울 집에서 보낸 예단금으로 쌀을 살 지경으로 살림을 하시네요. 에거..
어찌 장가갈 아들이 있는데도 갖다 주는돈 한푼 저금도 안하구 다 쓸수가 있져? 당신이 모아노은 돈도 없으면서?
또하나. 이건 친정얘기인데.. 울 동생 전세 얻는데 모자라서 자신이 벌어논 돈에다 1500을 대출 받아서 집을 얻었는데 1년이 되자 빚 다 갚았 단 소리 하더군요.. 얼마나 부러웠던지...
님의 시어머니는 카드에 자식 월급까지 탕진하셨으니 욕먹어 싸신(?) ^^* 분이지만.. 결혼하기도 전에 예비 며느리가 카드뺏고 당신 자식 월급까지 뺏으면 기분은 좀 더러우셨겠네요.
울 올케 생각나네여.
울 친정엄마 전혀 낭비 안하시고. 동생 월급 고스란히 은행에 적금 넣어놓으시는 일반 엄마의 범주셨는데도. 결혼전부터 통장 달라 도장 달라 --예비 올케가 그러는데 정말 부아도 나구,,정말 깨더군요.
예식장 잡는거는 어디까지나 어른들 몫인데도. 예비올케가 얼마나 깐죽거리고 트집을 잡는지 이왕하는거 서울 한복판에서 안했다고 피로연에서 그러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앗.. 말이 삑사리났네여..히히 시누노릇하고 있네요 ㅋㅋ
하여간, 꼼꼼히 살림쥐고 알뜰하게 저축하며 사는건 좋은데. 가끔은 넘 여유있는 맘 씀씀이가 없는 요즘 새댁들 보면.. 나두 이담에 울 아들 색시가 와서 울 신랑 돈이니 내 놓으쇼~~ 미리 그럴까바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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