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7개월째 접어들었네요..
저흰 부모님 도움없이 모든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전세금 4천만원, 또 결혼준비하느라 천만원해서 오천만원이란
큰 빛과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했읍니다.
첨에는 너무나 속상하구 내가 왜 이런 결혼을 해야하나 투덜투덜
되기두하구.. 하지만 결론은 매일 똑같았죠..
내 친구를 사랑하니까 이런것쯤은 이겨내야한다고..
지금두 마찬가지루 가끔은 속상하지만 대부분의 시간들속에서는
항상 행복함니다.. 잘하려구 늘 맘쓰는 내 친구가 있으니까요.
이제는 제 남편이죠..그 친구는 5년정도 직장생활을 했는데 그 때 받았던 월급을 울 어머니께서 다 써버리셨데요.. 저 만나구 결혼할려구 할때까지두 어머니가 돈 관리하셨나봐요.. 제 친구 월급을..
보통 그렇게 하는집 많으니까 그냥 그러려니했지만 돈 한푼 안모아두셨단 얘기에 전 정말 기가 막히고 까무라칠뻔 했어요.
우리 엄만 남동생이 월급이라구 백오십만원 갔다주면 다 저금하거든요.. 어찌 이리 다를수가 쩝!!
세상에는 여러사람이 있으니 어머니두 여러가지 형태가 있겠거니하고 넘어가면서 전 정신 똑바로 차려야되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결혼 3개월전부터 내친구 월급 몰수.. 절 달라구 했죠.. 글구 그동안 어머니랑 카드도 얽혀있는것같아 카드 어머니에게 회수해오라했어요.. (물론 카드도 어머니가 다 가져가셔서 쓰구 계시더군요. 카드빛두 있더라구요. 그리구 카드빛 있는건 그거까진 내가 어찌 못하니 어머니에게 해결하라 했어요.)
그래서 카드 4개 모두 없애버리구 분질러 버렸어요.
아마 알고 계셨겠죠.. 울 어머니.. 내가 그랬을거라구..
그러구 결혼 3개월전서부터 우린 적금 부었어요..
그래서 결혼 일년되는 날 빛 이천오백, 그래 절반은 값자구요..
그래서 이제 적금 탈 날 3개월 남았읍니다.. 이제 꽃피는 4월이면 빛은 반으로 줄어들고 또 일년 지나면 그때는 빛이 완전히 사라지겠죠.. 아마 내 이 가난한 사람 안 만났다면 이런 작은 행복 몰랐겠죠.. 그것 또한 고맙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하지만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젊을때 이렇게 굿세게 살아봄직도 좋을거 같아요.. 우린 둘다 직장생활하는데 월급이 그렇게 많은편이 아니였어요.. 둘 연봉합하면 36백정도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힘들때두 있는데요.. 그래두 한 이삼년 또 이렇게 굿세게 살면 좋은날 오겠죠.. 여러분두 다 화이팅이에요..
그냥 눈오는날 제가 결혼해서 살아온 짧은 7개월을 정리한번 해본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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