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일년에 제사가13번이라 많은편이죠.
제사음식은 크게 탕, 나물류, 적, 전,생선, 과일, 후식등이죠.
제사 음식이란것이 지방마다 크게 달라요.
저는 경상도 집안에서 충청도로 시집을 가서 처음에는 생소한 것이 많았죠. 친정도 제사가 많아서...
탕은 고기 핏물을 빼고 양파, 마늘들을 조금 넣고 푹 고아내고
무우나 고기 썰은것 (지방마다 다른 고명)을 넣고 다시 끓여요.
나물류는 보통 삼색나물을 하는데 이도 지방마다 다르죠.
일반적으로 흰 도라지, 검은 고사리, 파란 시금치등을해요.
도라지는 얇게 갈라서 하루 정도 물에 담궈두세요.
쓴물이 빠져서 먹기 한결 나아요.
후라이펜에 기름(들기름이나 식용유)을 약간 두르고 도라지를 넣고 볶다가 간을 소금으로 해요. 깨소금을 뿌리죠.
아주 담백하고 개운해요. 도라지를 하도 않먹어서 이렇게 하니 좀 먹더군요.
고사리는 푹 삶아진 것을 샀으면 깨끗이 씻고 너무 질긴 부분은 잘라내고 간장을 조금 넣고 기름에 볶아요.
제사 음식에 파, 마늘은 지방에 따라 않넣기도 하고 넣기도 해요. 집안 어른들에게 꼭 물어보세요
파란 나물은 살짝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 깨소금으로 무쳐요.
다음 적인데 돼지나 소고기 산적이죠.
불고기 양념인데 고기 한근에 간장4스픈, 설탕1과1/2스픈, 배즙 약간, 양파즙약간, 후추,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은 집안에 따라 가감하여 2시간정도 제웠다가 후라이펜에 구워요.
굽고 나서 적쇠에 얹어 불에 한 번 그을리면 맞은 좋지만 않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생선은 정말 차이가 많아요.
경상도나 전라도등 남도지방은 생선을 많이 쓰지요.
반 건조로 말려서 쪄 내기도 하고 젖은 생선을 바로 쪄 내기도해요.
까다롭지 않은 집안이면 전자렌지에 쪄도 맛은 괸잖아요.
소금간이 된 생선에 고명을 얹어 찌면 되요.
강원도는 명태같은 비늘 없는 생선도 쓴다더군요.
전은 조언하기 제일 힘들어요.
보통은 동태전, 육원전(동그랑땡), 야채전이죠.
천차 만별이라.
동태는 소금과 후추, 청주를 조금씩 뿌려서 밑간을 해요.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조금 뭍여 깨끗이 털어내고 계란물에 얌전히 부치세요.
급하게 생각하면 전은 모두 망치기 쉬워요.
은근한 불에 얌전히, 천천히.
동그랑땡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간것. 맛은 돼지만으로 하는것이 나은것같아요.소고기를 넣으면 약간 뻣뻣해져요.
양파 다진것, 당근 다진것, 꼭 짜서 물기없는 두부, 소금간, 갖은 양념, 그리고 돼지고기에는 생강즙을 넣으면 누린 냄새가 없어져요.
요사이는 카터기로 야채를 갈면 으깨지지않아 편하더군요.
계란을 하나 정도 넣어 여러번 치대면 끈기가 생겨서 동그란 모양이 빚기 쉬워요.
여기에 계란물을 입혀 얌전히 부쳐요.
크기는 100원동전보다 약간 크게요.
재레시장에 가면 부침게집이 있어요.
옆에 서서 좀 구경하면 요령이 생겨요.
그렇게 정신없이 계란물 흘려가며하면 곤란하지만.
집안에 따라 녹두전이나 배추전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궁금하면 다시 물어보세요.
후식류는 과자나 식혜 과일등이죠.
이런거 만드는 집은 드물어요. 매작과나 약과 다식도 궁금하면
물어보세요.
제사는 그야말로 정성이에요.
만만한건 아니지만 못할 것도 없어요.
전 출장요리사라 되도록 쉽게 쓰려고 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해보시고 안되면 메일 보내세요.
이중에 전은 집에서 몇번 해보면 맛도 괜찮아요.
잘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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