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게시판 > 주부공간

제목: 요즘은 밥먹기도, 하기도 싫네요.. 작성자 : 꽃짠지 조회수 : 906 작성일시 : 1/9/2003 6:57:30 PM 임신 8개월, 그야말로 만삭이죠? 여지껏 모든 유행하는 눈병과 감기, 독감마져 무사히 지나갔는데.. 요즘은 통 밥먹기도 하기도 싫네요. 아침이나 점심은 제 나름대로 먹으니깐 별걱정이 없는데.. 문제는 저녁이예요. 착실한 울남편, 더군다나 공무원이라 7,8시면 집에 오고.. 전에 같았으면 생선도 굽고 계란찜에 된장찌개까지 보글보글 끓여놓았을텐데.. 요즘은 밥먹기도 싫고 특히 밥에 반찬 마련하기가 싫어지네요. 입덧 한번 안하고 잘 지냈는데 말이죠. 월요일엔 밥먹고 오라고 하고, 화요일엔 집앞에서 돼지갈비 먹고, 수요일엔 언니 생일이라 갈비살 주물럭.. 오늘은..밖에서 먹기도 미안하고 퇴근했다는 사람 먹고오라 하기도 미안하고.. 궁리끝에 밥은 하고 부대찌개를 배달시켰네요. 어쩌죠.. 아이 낳으면 당분간 산후조리원에서 기거를 해야하니 울신랑 홀아비아닌 올아비생활을 해야하는데 말이죠. 미안한 맘은 있는데 막상 밥에 반찬하기가 싫네요. 관련글      요즘은 밥먹기도, 하기도 싫네요.... 꽃짠지 2003-01-09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