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이제 9개월 되었는데요.
이유식을 좀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이유식만 먹이려고 하면 잘 안먹으려고 하고, 거의 제가 강제로 입벌려서 사약먹이듯(?) 겨우 몇숟갈 먹입니다.
거버도 사다 먹여보고, 집에서 만들어도 보고, 맘마밀 죽처럼 해서 떠먹여도 보고 하는데.. 영 신통치 않더라구요.
많이 먹어야 아기 숟가락으로 5숟가락..
그래서 넘 속상해 하고 있었는데요..
밥상에서 밥먹을때 아이에게 밥알 몇개씩 젖가락으로 떠먹이면 조금씩 먹곤 해서 그렇게 먹이다가, 어제 신랑 북어국 끓여줬는데, 국 한번 먹여봤더니 넘 좋아하는거예요.
전 우리 아기가 자진해서 입벌리는거 첨 봤어요.
국 떠서 숟가락가까이 대니까 막 입벌리면서 달라고 하는거예요.
너무 잘먹는거 있져..
사실 국에는 소금은 물론이거니와, 미원, 다시다, 마늘.. 뭐 그런거 다 들어가있잖아요.
이유식만드는 법에 보면 아이들에게 소금도 별로 안좋다고 하는데, 어른들이 먹는 국을 그렇게 줘도 되는건지..
근데 생각해보면 옛날 엄마들은 따로 이유식 만들지 않고, 그냥 어른들 먹이는 국에 밥말아서 주지 않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기가 좋아하는거 그대로 줘도 되는지..
이유식을 잘 먹으면 이런 고민안하는데, 이유식은 잘 안먹으려고 하니까.. 그냥 국 먹여도 되는지..
선배맘님들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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