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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돼지잡기^&^ 작성자 : 왕~맘 조회수 : 883 작성일시 : 11/16/2002 10:51:20 AM 죽는자를 위한 살풀이 춤을 추고, 죽는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돼지를 돌려 눕혔습니다. 칼날이 번득이고, 신랑의 손이 돼지의 가슴팍에 꽂히면서 그어내립니다. 돼지도 죽기 싫은지, 저항을 해보지만, 신랑의 손에서 무자비하게 배를 내보이고 말았습니다. 우~~~아!!! 아이들이 탄성을 지르고, 저 또한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신랑의 눈치를 살핍니다. 우와 무지 많다.... 적막//// 다들 동전을 세아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내 방법이 맞네 ...니 방법이 틀리네... 전 노련한 선수답게 10개를 쌓고 옆에 키맞추기를 합니다. 제 아들은 10개씩 세어서 세우고. 제 딸은 안 되겠는지. 50원짜리와 10원짜리만 찾네요. 돼지 배통에서 나온 돈이 자그마치 209천원 ㅎㅎㅎㅎ 100원짜리가 1000개가 넘더라구요. 그돈 저금하느라 애썻을 울 신랑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쩝니까 울신랑 그렇게 배 못딴다고 하는걸 제가 꼬드득이고 꼬득여서 땃지요. 제가 화요일에 생일인데요. 생일선물 달라고 그 돼지로 그래 낮에 미리 백화점가서 가죽잠바 사갖고 와서 영수증 보여주고 돈 달라고 했지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나는 넘 행복하고 감격........./////// 울 신랑은 돼지똥씹은 얼굴 오늘 얼릉 돼지한마리 사다줄랍니다. 푸하하하하 관련글      돼지잡기^&^ 왕~맘 2002-11-16 884      난, 또.... claudia 2002-11-16 548      이런 글 보면 결혼하고 싶어져여 부러버라 2002-11-16 528      깜짝0.0 놀랐다우~~ 누리 2002-11-16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