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을 일찍해서(24살) 25살에 아들을 낳았어요.
친구들은 다 직장다니고
동네 아줌마들하고 어울릴만한 배짱은 없고
너무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부업도 조금 해봤구요..
하루종일 아이 피해가며서 해봤자 밤늦도록 해도 한달이면 채10만원도 안되더라구요.
직장다니기로 결심했어요.
아이가 7개월 되었을때
잠시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시어머니한테 잠깐만 봐달라고 하고선 미리 알아둔 회사에 면접을 갔죠.
이틀후부터 출근하기로해놓고
어머니한테 가서 회사출근해야된다고 거의 선전포고식으로 했죠 뭐.
신랑한테도 그날 저녁에 그렇게 말했구요.
물론 몇달전부터 계속 직장다니고 싶다고 농담반진담반식으로 노래하듯 했었구요.
그날저녁으로 미리 찜해두었던 놀이방에 가서 상담하고
그때 당시 250,000원에 맡기기로 했죠..
솔직히 전 다행히 놀이방 선생님이 좋은분이셨어요.
노처녀원장선생님이였는데 아이들 한 10여명 정도 돌보는곳이었는데
정말 아이한테 잘해줬어요.
오히려 집에서 엄마하고 종일 있는것보다 그런곳에서 아이들하고
어울리는게 더 우리아이한테는 좋았던거 같아요.
물론 속상할때도 많죠..
놀이방 선생님한테 먼저 엄마라는 말을 했고.
기저귀 제때 잘 안갈아주었을때나
아이 몸에 상처라도 조금 생기면 좀 많이 속상했죠.
집에서 너무 답답하게 있는것보다는 저처럼 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놀이방은 아이 개월수에 따라 금액이 점점 줄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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