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 둘 연년생에 남편이 9살 많구요
제 나이 32살에 큰아들이 7살 작은아들이 6살이예요
제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거기다 돈 까지 까먹어요
수천만원을 카드로 날렸어요
지금 그빚 갚느라 저 알바까지 해요
그런데도 매일 반찬 투정이예요
제가 부식값도 줄였거든요
전 빚지고는 못 살아요
아들 둘이 어질러 놓을때마다
왜 집안 꼴이 이 모양 이냐는둥 으로 시작해서 집구석에 들어 오기가 싫다는둥 (사실은 제가 이집을 떠나고 싶다니깐요)
아들 둘이 하루종일 싸우고 난리 피워 보세요
일 마치고 오자마자 대충정리 하고 빨래 해야죠 저녁 준비 해야죠 애들 학습지 봐줘야 되지요 씻겨야죠
등등에다가
남편이 손도 얄량 안해요
집에서 쉬는 날엔 거의 혼자서 놀러 다니죠 회사 동료들이나 친구랑요
애들 데리고 가족끼리 어쩌다 한번씩 외식 하는게 다예요
제가 아무리 바쁘구 남편이 할일 없어도 밥상 딱 차려 줄때까지 꼼짝도 안합니다
게다가 나갈때마다 휴대폰 차키 다 갖다 달라고 하죠
하여간 미칠 지경이예요
몸이 너무 안좋아 누워 있으면 인상 쓰고 난리예요
자기 밥 안 차려 준다구요
밥 한끼쯤 자기 손으로 좀 차려 먹어면 죽는 줄 안다니깐여
어찌됐던 제가 압니다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많이도 울었답니다
남편이 어려서 그런건 아니에여
남자고 신랑이라 그렇죠
우리나라 남편들은 특히나 자기 아내에게 참 야박하게들 하죠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아기들이 좀 더 자랄때까지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아 보세요
애들이 조금만 더 커면
지들 둘이서도 잘 놀고 지금 보다는 좀 나아 질거예요
이제 조금만 남았다 하고 견디어 내세요
그래도 남편이 돈은 안까먹고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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