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이상하리만치 변했어요.
추웠다가 다시 푸근해지고....
요즘은 김치를 많이 안먹는다고 해서 김장들을 많이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떻게... 김장 준비들은 하시고 계신지...
결혼한지는 6년이 되었지만 김장은 친정에서 얻어먹고 있어요
젊은 주부들은 거의 그렇겠지요
결혼을 일찍 한 탓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거든요
첫 애만 있을때는 가서 도와드리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둘째가 이제 6개월이 되어가니까 어머니가 오히려 번거롭다고 정신 없다고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내 몸 편해서 좋긴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못하죠
몸도 안좋으신데 우리 것만 아니라 또다른 딸(?)까지 해주니 100포기를 넘게 하셨어요 동네아주머니들께서 도와주신다고는 해도 김장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리구....
사실 어머니가 재혼하신거라 조금은.... 아니... 많이 아버지가 신경쓰이거든요
김장김치를 실고 나오면서 어머니께 조금이나마 돈을 드리고 나왔어요
집에 돌아와서 전화를 드렸더니 그 돈 받으시면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다시는 용돈주지 않겠다고 하시드래요
김장김치 맛있게 먹다가 체하면 좋겠냐구 하면서 고생많이 하셨으니까 맛난 음식 사드시라고 했죠
내심 어머니도 좋으셨을거라 생각해요
많이는 아니고 푼돈이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버지 앞에서 체면이 섰을거라 생각해요
얻어가기만 하는 딸... 그래두 보기는 안좋겠죠?
그래도 김장김치 잔뜩 얻어다 놓으니 부자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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