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쫌 속이 쪼잔해서 작은일들 대범하게 못넘기고 마음에 상처받고 하는 타입이라서요 ㅡ.ㅡ;
그래도 뒤끝은 없이 털어버리는게 그나마 다행이죠
오늘 아침 기분전환 다 됬어요
님들 고맙구요 열심히 살께요 ^^*
앞으로는 여기 글 올릴때 조금더 읽는 사람 기분 생각하면서 쓸께요 저 용서해주실거죠? ^^*
차얘기가 나와서말인데요 불쌍한 울차 얘기해드릴께요
저희 1가구 2차량을 할만큼 부자가 되지 않고서는 차 못바꿔요 ㅠ.ㅠ
신랑이 차에 정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울 마티즈 3년동안 수난의 시대였거든요
첨문제 일으킨건 열쇠관리를 제대로 못한 내탓,.
어느날밤 내 남동생 놀러왔다가 술김에 몰래 열쇠 훔쳐들고 차 몰고 나가서(무면허) 가로수 들이받는게 시작이었죠
견적 120만원 들여서 고치고.. 안그래도 정없던 차.. 사고차량 되고부터는 이게 차인지 쓰레기통인지 구분이 안가요
남자들 왜 차는 자존심이라 그러드라구요(울남편만 그런가? ㅡ.ㅡ;)
암튼 그 후 어느날밤 남편이 퇴근하는데 산길 교차로라 비보호였죠.. 트럭한대 날쌔게 달려와 앞부분 퍽 받고 그대로 도망갔대요 신랑은 달리다가 받은거라 정신차릴새도 없이요..
그 견적이 앞범퍼 갈고 라이트랑 다 갈아야되는데 암튼 그냥 찢어진 범퍼 띠어내고 라이트 짝눈으로 그냥 다닙니다 ㅠ.ㅠ
주위사람들 흉하다고 좀 갈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울동네(이사전) 주차전쟁 말로 표현못하죠 그나마 퇴근이 빨라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는데 어느날 아침 출근을 하려하니 키가 안들어가는거에요
누군가 차문을 따려하다가 키꽂이에 이물질만 남겨놓고 포기했나보더라구요
것도 갈려니 키박스 다 갈아야된대서 한동안 트렁크열고 뒷문열고, 뒷문에서 앞문열고 그렇게 다니다가 10만원짜리 뾱뾱이 달아서 지금은 그걸로 씁니다
그리고 또 어느날.. 직장은 쌍용, 차는 대우꺼인 관계로 회사내 주차장에 못들어가고 문밖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차가 몇천대는 주차되있잖아요
퇴근하는데 차를 타고보니 카오디오가 사라진거에요
문제는 그냥 오디오만 없어진게 아니라 오디오를 빼내기위해서 그 이름은 모르겠는데 암튼 연결된 판을 잘라내버렸드라구요
그러니 것도 갈려면 아예 앞부분 판을 다 갈아야된대요
그후 한동안 오디오 넣는 자리에 음료나 담배 넣어다니며 유용하게 쓰다가 지금은 회사에 샘플 들어온 오디오 넣고 다닙니다
세차요? 일년 내도록 하는거 한번도 못봤답니다
애 태어나고 첨에 애기 태우기전에(신생아) 도저히 안되 제가 돈주고 세차장 보냈습니다
어제도 보다못해 차안에 쓰레기좀 버리라했더만 정말 쓰레기만 주워버리대요 ㅠ.ㅠ
근데 정말 신랑이 차에 정이 없어서 차도 그걸 알고 저렇게 문제만 일으키는걸까요?
암튼 요새 울차 시세가 300도 안되는데 저거 다 고쳐서 팔라믄.. 생각을 해보세요.. 원가나 나올려나.. ㅠ.ㅠ
고로 폐차장 갈때까지 우리가 타는 수밖에 없답니다
우리가 갑자기 돈벼락을 맞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폐차장까지 같이 가야되겠죠..
그런 생각으로 저도 남편한테 눈만이라도(라이트랑 범퍼) 갈아서 타자 그러면 고쳐봤자 지가 마티즈지하며 싫답니다 ㅡ.ㅡ;
욕심많은 우리 남편.. 지금의 들뜸이 좀 가라앉으면 분명 또 차얘기 나올텐데.. 전 지금부터 그때를 대비해 설득할 말을 준비해놔야죠..
선배님들 남편 살살 달래서 가르치며(?ㅡ.ㅡ; 돌맞을라)사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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