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은 다른 것 별로 나쁜 점이 없는데 술한잔만 들어가면 사람이 180도로 달라집니다.심지어는 어른보고도 시비를 걸고 욕을 할 정도로....전 처음 결혼하구 첫아이 임신하구 나서 이사실을 알았답니다. 한달동안은 안그러더라구요.한달이 지나자 본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더군요.온 동네 사람들다 한결같이 이혼하라는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놈의 정이 뭔지 참 사람 한순간에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드는거 있죠. 심지어는 저와 시아주버님, 아이들은 물론이구 모든 사람들이 피해다니며 얼굴을 안마주치려 한답니다. 안그럼 욕지걸을 하면서 마구 부숴버리고 던지고 ... 특히 더 괴로운 것은 보통 사람들은 술한잔먹으면 잠이 잘온다 하던데 이 사람은 2시간마다 일어난 후에 자는 사람 깨우고 막 횡설수설하고,정말 사람 미치게 만든답니다. 제때 자지 못하는 것, 이건 완전히 고문입니다. 날 새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그것만 해도 양반입니다. 심지어 제 친정엄마까지 때린 인간이 바로 제 남편이라는 사실, 믿으실수 있겠는지요.정말 앞날이 막막하구 답답하구 짜증나구, 한마디로 말해서 지옥같은 개같은 인생입니다. 아이들보기 민망한ㄱ 건 둘째고 저에게 애들 앞에서 엄마는 바보라느니,병신이라느니,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을 지껄이니깐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작년엔 아이들을 놔두고 한 두어달정도 집에 없던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것같구 절 괴롭힙니다. 전 제가 없으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깨달으라고 그렇게 한 건데 그걸 빌미로 술을 마시고 다니니까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아이들만 아니라면 정말 이혼해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엄마가 없이 자랐기 때문에 그건 힘들거 같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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