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집도 딸셋에 막내로 아들 하나..
우리 엄마에게는 너무너무 귀한 아들이랍니다.
동생이랑 저랑은 8살 차이 나기에
저도 귀여워 하지만 야단칠건 지금도 꼭 얘기 합니다.
그래선지 제 말도 잘 듣구 저에게 조언도 구합니다.
저야 동생들보다는 엄마한테 가끔 서운한게 있는 편이죠.
엄만 아니라고 하시는데
딸들과 막내아들과는 대하는게 눈에 보이게 다를때가 있어요.
딸을 차별한다기보단...아들에게 끔찍하죠.
(절대 엄만 인정 안하시지만요....)
전 애기낳고 혼자 쩔쩔매고 있어도
와서 집안일 절대 안해주시거든요.
여동생이랑 남동생이랑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데
그집에서는 빨래, 청소, 요리..
싹- 해주고 가시구요...엄청 챙겨주시죠.
제가 주부니까 알아서 하려니 하고 그러시지만
가끔 서운할때는 있더라구요.
엄마 오시면 저는 덩달아서
저녁 안하고 맛있는것 얻어먹고
반찬 우리몫까지 해오시는거 받고 그러는 정도죠.
그러다가 우리 애기 태어나니까
엄마가 애기를 너무 이뻐하셔서
저한테까지 좀 신경써서 잘해주시더군요.
우리 남동생 못지않게 손주녀석은 귀여워해 주시네요.
그덕분에 엄마랑은 예전보다 좋게 지내요.
아마 동생이 철없이 굴었다면 정말정말 짜증났을거에요.
제 동생이 저한테 그랬으면
아마 반쯤 죽었을거에요.흐흐흐..
누난데 어때요,
따끔하게 '기분나쁘니까 그런소리 하지 마!' 이렇게 하시죠.
담에 한번 더 그러면 야단 치세요.
혹시 아나요, 시집간 누나에게 괜히 섭섭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진지하게 동생이랑 한번 얘기를 해보세요.
님의 입장에 대해서..
그나저나 기쁜 생일날 속상하셨겠어요.
남편분과 남은시간 행복하게 보내세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