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요...
제 생일 이었답니다.
그래서 동생들도 집에 찾아오고
그냥 그럭저럭 즐거운 날이었죠.
저녁 먹기 전에 잠시 지루해서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는데,
딸아이(만6세)가 오더니,
힘찬 목소리로...
"엄마 오늘 생일 이니까,한판 이겨야지!!"
다른날 같았으면 자기가 컴퓨터 한다고 난리쳤을텐데...
엄마 생일 이라고 봐준건가???
제 주변에 oo엄마라고 있는데요...
공주병이 넘넘 심해서
동네 아줌마들이 모이면
그여자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었어요.
맨날 웃기는 사고를 치고 다니거든요...
근데 아이들 교육상,
oo 엄마라고 자꾸 이야기를 하면,
안좋을꺼 같아서
아줌마들끼리 "점순이"라는 별명을 썼답니다.
아이들은 점순이가 누군지 전혀 모르죠...
우리 둘째동생이
아이를 낳아서...
아이이름을 무엇으로 지어야 하는지...
가족모임이 있었읍니다.
모두들 좋은의견을 내놓았는데...
그때, 4살이던 우리딸이...
아주 씩씩한 목소리로...
"점순이는 어때요???"
내막을 알리 없는 식구들은 그냥 웃고...
저는 부엌에서 한참 웃었지요...
동네 아줌마들도 깔깔깔...
아이 앞에서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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