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젖병 속뚜껑으로 콘센트 뚜껑 만들기
돌이 가까워지면 손으로 이것저것 만지고 구석구석 손을 넣어
보기 시작한다. 엄마 역시 슬슬 전기 콘센트가 걱정스러워진
다. 콘센트에 끼우는 안전장치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
다. 재료는 젖병 속뚜껑. 젖병을 새로 사서 뜯으면 젖병과 젖
꼭지 사이에 납작한 플라스틱 뚜껑이 들어있는데 콘센트의 구
멍에 딱 맞는다.
2. 눌러도 나오지 않는 펌프식 샴푸와 비누 목욕탕
안에 들어가서 저지르는 말썽 중 하나가 펌프식 샴푸나 비누
를 눌러서 바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는 것이다. 높은 곳
에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 귀찮고…. 빨래 집게 하나로 이런 불
편함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바로 펌프식 샴푸나 비누의
목 부분에 빨래 집게를 꽂아두는 것이다. 이렇게 해두면 아이
가 손으로 눌러도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아서 좋다.
아이디어 하나 더! 목욕탕 안도 아기들의 말썽에서 벗어날 수
가 없다. 특히 세탁이나 청소용 세제는 아기가 먹으면 큰 사고
로 이어지므로 대책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세제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서랍장이나 높은 선반 위로 모두 올려놓는 것이 안
전하다.
3. 리모컨에 보호막을 씌우자
뭐든 손에만 잡히면 입으로 가져가는 아기. 침으로 범벅이 돼
서 리모컨이 고장나는 것도 문제지만 버튼 사이사이에 낀 먼지
가 입에 들어가거나 건전지 용액이 흐를까봐 걱정스럽다. 리모
컨에 랩으로 보호막을 씌워두자. 리모컨도 오래 쓸 수 있고,
랩을 한 번씩 갈아 씌우면 되니까 아기가 빨아도 안심이 된
다.
아이디어 하나 더! 리모컨 버튼을 이리저리 조작해서 골치 아
프다면 투명한 비닐 가방이나 고리가 달려있는 양말 포장지에
리모컨을 담아서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걸어둔다.
4.필름 뚜껑으로 만든 안심 버튼
tv나 비디오, 오디오의 단추와 다이얼은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
는 장난감 중 하나다. 계속 쫓아다니면서 못하게 할 수도 없
고, 자리를 옮기기도 마땅치 않아서 고민스럽다. 이럴 때는 필
름 뚜껑을 전원 버튼에 붙여두자. 볼록한 면이 아래쪽으로 가
서 버튼에 닿도록 붙이는 것이 요령. 이렇게 하면 아기 힘으로
는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지만 어른의 힘으로는 작동시킬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5.냉장고 안전장치는 부착식 걸이와 고무줄로
냉장고 속에는 먹을 것이 들어있고, 열면 시원한 바람이 나온
다는 것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혹시라도 냉장고 안에 갇힐
까봐 걱정스럽다면 안전장치를 하나 달아둔다. 벽에 본드로 붙
이는 부착식 걸이 2개를 문짝과 본체에 붙이고 고무줄을 걸어
놓으면 된다. 붙이기도 쉽고 냉장고를 사용하기에도 간편하
다.
아이디어 하나 더! 냉장고의 왼쪽 옆면에 부착식 고리를 단
뒤 오른쪽 발에 끈을 묶어서 대각선으로 끈을 당겨 걸어도 효
과는 마찬가지. 끈의 끝에는 고리를 묶어서 엄마가 여닫기 편
리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6.신문지로 만드는 서랍 자물쇠
닫으면 열고, 닫으면 또 열고…. 서랍 속에 든 옷을 흐트러뜨
리는 것도 문제지만 여러 개의 옷장 서랍을 열어놓고 기어오를
까봐 걱정스럽다. 이렇게 여러 개의 서랍이 달린 옷장이라면
맨 위의 손잡이부터 맨 아래의 손잡이까지 한꺼번에 막대기로
꿰어놓는다. 양쪽 손잡이에 하나씩 막대를 끼워두면 서랍이 열
리지 않는다. 적당한 막대기가 없을 때는 신문지 여러 장을 단
단하게 감아 테이프로 감싼 뒤 막대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 하나 더! 막대기 대신 서랍장의 맨 아래 손잡이에 끈
을 묶은 뒤 맨 위쪽 손잡이까지 끈을 세로로 통과시켜 묶어둔
다. 맨 위쪽 끈에는 고리를 달아서 걸 수 있게 하면 쓰기 편리
하다.
7.뒤로 쾅~ 넘어져도 안심이 되는 짱구베개 헬멧?
이제 막 붙들고 일어서서 뒤뚱뒤뚱 걸음을 떼는 아기, 혼자 앉
기는 하는데 쾅~ 뒤로 쓰러지는 아기에게 적당한 아이디어. 머
리가 커져서 더이상 쓰지 않는 짱구베개에 고무줄로 끈을 달아
서 목에 걸어준다. 뒤로 넘어져도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지 않
아서 안심할 수 있다.
아이디어 하나 더! 짱구베개 대신 아이 머리 크기에 딱 맞는
작은 쿠션을 만들어 목에 걸어주는 방법도 있다. 또는 물놀이
공에 공기를 절반 정도만 채워서 사용해도 괜찮다.
8.폭신폭신 스폰지로 침대 난간을 감싸자
침대에서 이리저리 뒹굴며 자는 아기. 침대의 난간에 자꾸 머
리를 부딪혀서 신경이 쓰인다. 시중에서 파는 침대 범퍼 대신
보육사에서 파는 백업(속이 뚫린 원통형 스펀지를 세로로 잘라
놓은 것처럼 생긴)을 사다 감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 난간 사
이가 좁아져서 팔다리도 잘 빠지지 않고 부딪혀도 폭신해서 좋
다.
아이디어 하나 더! 백업 대신 파이프를 감싸는 단열재를 사용
해도 무방. 난간을 일일이 감싸는 대신 박스 종이를 범퍼로 사
용하는 방법도 있다. 도톰한 박스 종이를 침대에 맞춰서 자른
뒤 면이나 타월지로 감싸서 침대에 묶어주면 ok.
9.미닫이 문은 집게로 고정시키기
조금만 힘을 줘도 드르륵 열리고 닫히는 문. 아이의 손이나 발
이 문에 끼는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미닫이 문은 커다란 집게 하나로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천
장 쪽 문 레일 중간에 집게를 꽂아두면 더이상 열리거나 닫히
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아이디어 하나 더! 자꾸 닫히는 여닫이 문에 콩이나 쌀을 넣
은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끼워두면 잘 닫히지 않는다. 아래쪽
문틀 구석에 꽉 맞게 끼워두면 안심.
10.싱크대 안전장치는 빨래 집게
싱크대 안에는 칼이나 가위 등 위험한 물건이 가득하다. 혹시
라도 꺼내서 놀다가 다칠까봐 늘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이럴
때는 빨래 집게 2개를 끈으로 연결한 뒤 싱크대 문에 걸어놓는
다.
아이디어 하나 더! 싱크대 안쪽에 있는 물건 중에 가장 위험
한 것이 바로 칼꽂이에 꽂힌 칼들. 싱크대 문을 잠그는 대신
모기장을 사다가 칼꽂이 부분을 둘러싸고 지퍼나 단추를 달아
두면 안전하다
11. 백미러 감시기
낮 동안 아이와 단둘이 있는 엄마라면 아이에게서 한시도 눈
을 떼기가 불안하다. 아이가 조용하다 싶으면 어디선가 말썽
을 부리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될 정도다. 싱크대에 백미러를 하
나 설치하자. 고개를 뒤로 돌리지 않고도 거실에서 노는 아이
의 모습이 잘 보여서 아주 편리하다.
12.압착기로 오디오장을 보호하자
가뜩이나 민감한 오디오는 아이가 몇 번만 손을 대도 금세 고
장이 나버린다. 열쇠가 있다면 닫아놓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
리나 벽에 눌러서 고정시키는 압착기를 이용해보자. 2개의 압
착기를 실로 묶은 뒤 유리로 된 오디오장 문에 하나씩 붙여놓
으면 된다. 웬만큼 손을 잘 사용하는 아기도 떼어내기 어렵
다.
아이디어 하나 더! 압착기 대신 손잡이 고무줄을 x자 모양으
로 엇갈려 걸어둔다. 찍찍이를 사다가 양면 테이프로 붙인 뒤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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