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상한 맘에 올린 글이라 제가 봐도 좀 짧아 보이네요...
언젠가 겨울날 친구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렇지 않니 하고 옆을 돌아보니 친구가 보이지 않는거예요...
뭔가 큰일난거 아닌가 싶어서 옆을 돌아보니 말그대로 친구가 개구리 처럼 네발 뻗고 자빠져 있지 뭐예요...
괜찮니? 하고 물어보고 났는데 갑자기 웃음이 나지 뭡니까..
보기는 멀쩡해도 얼음판에서 쫙 뻗었으니 여기저기 아플만한데... 자꾸 웃음이 나는거예요...
저 역시도 넘어져 봤으니 그 아픔을 모르진 않지만 그래도 자꾸 웃음이 나는 걸 어떡해요...
사람들이 보건말건 우린 결국 서로를 보면서 웃고 말았답니다..
제가 친구가 뻗어있던걸 그냥 둔건 아니예요... 분명 손을 내밀었고 또 마음이 너무 아팠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같이 울상지으면서 어떡해 어떡해 하고 있어야 하나요??
아침부터 자빠졌다고 재수없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서로 웃는새 그런건 잊어버렸어요... 아픈 것도요...
그 님의 사정 이해 못하는 것도 아프고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하지만 결국 그 님이 마음을 열어 놓지 못하는 한 평생 갖고 가야 할 짐 아닌가요??
전 그냥 다르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수도 있다고 지금은 무척 힘들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냥 웃어넘길 일이 되기에 드린 말씀이었는데...
글이 워낙 짧아서 뜻을 제대로 전달 시키지 못했나보네요...
저를 이해시키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고... 제 글 때문에 그 분이 맘이 상하셨다면 죄송하게 생각해요...
저도 잠깐이지만 그런 적있었고 그래서 맘 고생도 무지하게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이해도 하구요... 그리구 예전 절 보는 것 같아서 맘도 아프고 그러면서 결국 우린 작은 문제들때문에 웃고 울고 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난 것 뿐입니다..
시간이 약 이란말 저에게도 그 분에게도 필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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