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개월...
결혼하면 누구나 계획을 세우잖아요?
우린 직장이 각각 다른 지역에 있는탓에 올년말까지 주말부부를 하다가 내년초쯤 합쳐서 아가를 가질려고 했어요.
근데... 우리딴에 조심한다고 했는데 애기가...
첨엔 어떻하나! 하구 걱정을 했었는데 그것두 잠시 우리 부부는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기뻐했어요.
병원에서 임신결과를 안후 천천히 시댁에 알리라는 친정엄마 말씀을 어기고 우린 넘~ 기뿐맘에 그날 저녁 바로 어른들께 기뿐소식을 알렸죠. 이렇게 기뻐할수 있는 시간도 우린 너무 짧았습니다. 이틀뒤 화장실에 갔다가 피가 조금 보여 바로 병원으로 갔어요. 병원에서는 정상적인 산모에게도 피가조금은 보일수 있다며 조금 지켜봐야 한다며 초음파로 우리애기가 잘있는지 확인을 해주시더군요. 첨우리 애기 봤을때 6미리 였는데 쬐끔 더자라서 7미리.. 전 정말 빌었어요. 우리애기가 건강하게 잘자라기를...
근데.. 그날밤 갑자기 배가 아푸고 피가 전보다 많이 보였어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고 어찌나 눈물이 많이 흐르던지...
그뒷날 아침일찍 신랑이랑 병원에 갔는데... 우리아가가...
병원에서는 임신초기유산의 70%는 염색체가 맞지가 않아서 아가가 더이상 자라지못하고 ... 요즘은 엄마,아빠 모두 정상이라두 이런 경우가 많이 있다며 다음 애기 가질때는 괜찮을거라 하시는데 그래두 전 걱정이 되어서 죽겠어요.
혹! 다음번에도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하나 라는 걱정두 생기구요. 며칠동안은 참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어요.
근데요. 시댁에서는 저몸만 건강하면 괜찮다도 하시는데 괜히 죄송하고... 전화두 잘못하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죠?
그리고 저... 정말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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