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개월 지난 아들을 가진 엄마인데
넘 힘들어요 사랑만으로는감당이 안되요 어떨땐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아이 하나 가지고 뭘그러냐고 하는데
저는 아기 낳고 결혼전 보다 몸무게가 더 빠졌답니다.
주부가 41kg도 안나가면 말다하는거 아닌가요
시댁에서는 제가 살뺄려고 안먹는지 오해하시더군요
먹는것도 잘 먹는데 잠을 못자니까 미치겠더라구요
다른 엄마들도 이렇게 힘들어하시는지
다른 아기들도 우리 아기처럼 변덕도 심한지
어제는 아기가 열도 있고 울구불구 난리를 치는데 어디가 크게 아픈지알고 신랑도 모임가구없어서 119를 부렀답니다
119아저씨가 오니까 울음도 그치고 씩 웃는거 있죠
나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119아저씨들은 아기가 괜찮은거 같다는 식으로 비웃는듯했죠
그래도 혹시몰라 병원에 갔는데
열도 정상이고 숨소리도 정상이랍니다.
좀 챙피하더군요 그래도 첨만 다행이에요 아프지 않아서
제가 서툴러도 많이 서툴죠
땡깡심한 아기 잘보는 방법없을까요
아기가 심하게 울면 몸이 좀 뜨거워지는가봐요
그걸 열이난다고 생각했으니
제가 맘을 더 비워야 겠지요
생전 힘들게 살아본적없이 살아서 힘이 더드는가봐요
우리아가가 건강하기만 바랄뿐이에요
좋은 엄마되고 싶은데 힘드네요....
119아저씨들 미안합니다 바쁘시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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