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유아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저는 지금 큰애가 29개월이거든요. 그런데 제 주위 사람들을 보니 제가 넘 무심한건지 아님 무식한건지 모르겠어요.
울 큰애하고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을 보면 애들위해서 어린이집은 물론 책도 전집으로 사주고 학습지도 하고 구연동화 선생님도 일주일에 한번씩오고 등등...
정말 나 그냥 이대로 있어도 될까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게 괜히 불안해져요.
저희는 장난감도 그렇게 만지도 않아요. 책도 그렇구요.
장난감 같은 경우는 남자애들이라서 그런가 하나 사 주면 몇일을 못가 어디가 부서져도 부서져요.
걔다가 연년생이다보니까 꼭 두개를 사줘야 안 싸우니 매번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얼마전 신랑 직원한테 미끄럼틀을 빌려다 놨는데 넘넘 좋아해요. 그걸보면서 진작에 해줄걸 하는 맘도 들더라구요.
또 책은 있어봤자 작은애가 아무리 두꺼운 책도 물고 빨아 다 뜯어 버리거든요. 큰애 책 좀 읽으 줄려고 하면 꼭 방해를 놓구요.
그런데 집집마다 보면 거실에 책이 한가득씩 꽂혀 있고 장난감도 별의별것 다 있어요.
누구네는 프뢰벨이랑 몬테소리 책을 몇백만원씩 주고 구입했다는둥 어떤 장난감을 사 줬다는둥 정말 제가 기가 팍 죽어요.
저는 아동서점에서 겨우 몇권 사고 인터넷 싸이트에서 중고도서 열권정도 샀는 것 밖에 없어요.
걔다가 저 애들위해서 딱히 하는건 없거든요. 큰애가 말이 느려 이제 조금씩 말문이 트이고 있어요. 그래서 말도 못하는 애한테 벌써 뭘 시키기가 이른것 같아서요.
그냥 유아용 비디오나 몇개 사서 보여 주고 그러다보니 혼자서 1-10까지 터득을 하구요.물론 제가 중간중간 가르쳐 주긴 하는데요 자식이라서 그런가 제대로 못따라 오면 나도 모르게 소리가 높아져요.
그래도 혼자 비디오보며 따라 하는걸 보면 조금만 신경써 가르치면 금방 익힐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해 학습지라도 해볼까 하다가도 미리부터 애한테 스트레스 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담으로 미루게 되요.
그런데 주위에서 벌써부터 이것저것하니 이건 뭘 어찌해야 할 줄을 모르겠어요.
아직은 애들한테 그렇게 무게를 실고 싶지 않거든요.
내년 가을쯤 어린이집에나 보낼까 싶어요.
애들이랑 어울려 노는걸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딱히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거든요. 그냥그냥 잼나게 놀도록 놔두는 편이구요.
님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의견이나 경험들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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