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하고 직장을 바로 그만둬서 꽤 오래 집에 있었어요...
맨날 회사나가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는데...
시간은 왜 이리 더디만 가는지...
신랑은 맨날 무슨무슨 핑계를 대고 늦는건지...
늦는날은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를 해대서... 신랑이 손발 다 들었자나여...
요새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좀 나아지긴 했는데요...
가끔 집에서 혼자 저녁먹으면서 기다리는 날은 좀 우울하고 그래요...
근데... 남편은 이런 기분을 이해 못해준다는거죠...
남자들이 어찌 여자의 깊은 속을 이해하겠어여...
저는요... 집에서 걍 아무것도 안하구 있었지만여...
(둘이 사는 청소할게 얼마나 되구 빨래가 얼마나 되겠어여... 양말 속옷몇개가 전부져...)
그치만 님은... 소중한 생명을 낳았구... 또.. 기르구 있잖아요...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멋진 일인데요...
이뿐 아가얼굴 보시면서 기운내시구요...
남편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행복한 생각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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