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은 콩나물국,오이냉국,무국,배추사골국,오뎅국,등등...
찌게는 순두부찌게,돼지새우젖찌게,된장찌게,등등..
반찬은 멸치볶음, 미역줄기 볶음, 감자채볶음, 신김치+베이컨+양파
볶음, 오뎅볶음, 브로커리&게맛살사라다,과일감자사라다,등등...
가끔 풀무원 칼국수, 수제비,국수말이,만두,떡국,등등 해먹고요.
저도 매일 머리가 빠질 지경이에요. 여기 미국은 특히 재료가 별로
없어서 장볼때 정말 돈이 없어 못사는건지, 살물건이 없는건지
정말 헷갈려요. 생선은 꽁치,갈치,오징어,고등어,이면수가 전부이고
그나마 음식솜씨가 있다는 말을 들어 이 없는재료로 이거저거 만들
려고 노력하는데 음식솜씨가 없으신분들은 정말 장난아니게 힘들
겠더라고요.
아이고 퇴근시간 다가는데 또 저녁엔 뭐해먹나??? 집에가면 우리두
아들과 남편과 친정아버지가 배고프다고 쳐다보고 있구요. 다음날
남편도시락과 친정오빠 도시락, 그리고 아버지께서 드실걸 만들
어놓고 나와야 하거든요. 친정아버지는 5년전에 혼자되시고
친정오빠는 2년전에 우리 새언니가 아기를 낳다가 하늘나라로 가서 혼자됐지요. 여기는 한국식당에서 사먹기도 힘들고 하루에 한끼는
햄버거로 먹어도 집에 음식을 그리워해서 제가 죽도록 힘들어도
그렇게 음식을 하게돼죠.남편은 카레를 일주일 내내 줘도 아무말
안하고 먹는사람인데 친정식구들이 절 못살게 구네요.
아이고 내팔자!!! 근데 왜갑자기 반찬얘기에서 팔자타령까지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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