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마라서 못본척하고 넘어 가야하는데,그게 안되어서 글을 올리고 제마음을 다스리고 싶네요.
원래 앞집엔 11살,10살 딸이 둘있구요.
저희 집에는 별라디 별난 4살박이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지요.
원채 때를 잘 쓰고 고집이 세서 거의 매일 혼내고 살지요.
근데 문제는 옆집에 9살난 사내아이하나만 있는 가족이 이사를 오고 부터 이상해졌지요.
앞집애들이 새로 이사온 사내아이집에서 놀고 있었나봐요.
저는 물론 갓난아이를 돌본다고 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큰 자동차를 가지고는 "형아 꺼야!"하며 옆집 사내아이집으로 가서 현관문을 부여잡고 울고 있잖아요.
"무슨 일이야!이거는 니껀데 여기서 뭐해?"
"아냐, 형아 꺼야!"하며 계속 울고 ....
제가 문을 두드려서 왜 문을 잠그고 애를 울리고 있냐고 했죠.
옆집아이 얘기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해요,그래서 못오게 했어요."
할말을 잃었죠.
내 아들이 말썽인데... 며칠이 또 지나서 그런일이 또생겼죠.
이제는 잘 놀던 앞집딸들까지 내 아들을 보고 "원빈이 또 너희 집에 들어온다,원빈아 가라,들어오지마,현관문 잠가라,원빈이 못 들어 오게.!"
제 귀에서 울리는 소리에 밖으로 튀어 나가보니,
귀가 막히고 하늘이 노랗게 돌고 눈물이 마구 쏟아지려고 하는데, 아들 앞이라 참아 목노아 울수가 없었어요.
그래서,아들 손목을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와서는 회초리로 좀 심하게 팼어요.
"원빈이가 하지말라고 해도 자꾸하니깐 형아도 누나도 원빈이랑 안 놀아주고 하잖아, 왜 그렇게 말을 안들어?"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어린 아이들 이지만 너무하더라구요.
원빈이 어리광을 받아주던 누나들까지고 그렇게 나오니깐,더욱 더 서운했어요.
그 뒤로 이사온 사내아이에게 조금씩 원빈이를 설명해주고 형이니깐 같이 놀아주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형이 싫어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라고 하면서 타일렸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자사주고 과일도 내 주면서 "같이 놀아 줘야해, 니가 형이니깐, 알았지, 우리 형아는 말도 잘듣네!"
그래 해도,그때 뿐일때가 많지요.
무관심속의 관심인지,관심속의 무관심인지는 몰라도 정말 속은 상하네여.~!!!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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