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갔다 오늘 출근했어여~~
원래는 계획에 없었고 걍 가까운 양산쪽이나 하루 간단하게 다녀올려고 했는데...어쩌다 보니 급하게 계획이 잡혀서 합천에 갔다왔어여...
신랑 고향이 합천이라 가끔 가긴 했었는데..휴양림이 있는지는 정말 전혀 몰랐거든여...
마침 시엄니께서도 합천 이모집에 가 계신지라 어머니도 놀래드리고 이모님들 앞에서 어깨에 힘좀 주시라고 겸사해서 갔지요...
근데여..생각 밖으로 넘..넘..좋았어여...
계곡물은 엄청 깨끗하고 차서 발을 담그로 있으면 온몸이 다 얼지경이고..산은 또 얼마나 푸른지...
밤이면 별이 정말 쏟아질것 같아서여...북두칠성두 보구여...
그렇게 깨끗한 밤하늘은 정말 첨 보는거 같았어여...
이모집이 바로 휴양림 옆이라 숙박이며 먹을건 거기서 다 해결해서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이득을 본셈이져...
참 그리고여..이모집 위치가 어떻게 되어있냐면 완전히 산속이거든여...밑에서 보면 집 달랑 한채있는거 처럼 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보면 한마을이죠...
근데여 더 조았던건여..이모집 바로 위에 별장이 있는데여..이모부님께서 거길 관리해주고 계셨나봐여...
그 덕에 우린 그 별장에서 아주 편안하게 이틀을 보내고 즐겁게 쉬다 왔어여...
밤엔 감자도 쪄먹고..시원한 맥주를 마셔가면서...정말 좋더라구여...부산에 다시 오는데 얼마나 오기 싫은지 발걸음이 넘 무거웠어요...한 며칠만 더 쉬었으면 하는 맘이 굴뚝같았거든여..
이모부님께서 쌀이며 감자도 마니 싸주셨어여...ㅎㅎ
내년에도 저흰 합천으로 가시로 했답니다...
아직 휴가 안가신분들 합천에도 함 가시면 후회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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