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입니다,전 27세,신랑은29세구여....신랑은 고등학교 졸업후 계속 사회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까지 졸업해서 사회생활을 9년정도 하고,전 24살에 졸업하고 1년 6개월 정도 직장을 다니다가 서로 결혼을 했습니다,.결혼할 당시 신랑은 번돈을 모두 다 어머님께 다 드렸고 ,아반떼 차한대가 전 재산이었고,전 50만원씩 1년 넣은 600만원 적금이 전부였습니다. 그당시 전 돈이 600만원밖에 없어서 남친에게 조금더 연애기간을 가지자고 했지만 남친이 양쪽 부모님을 설득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죠,물론 저도 부모님께는 600만원 안에서 살림 장만 다 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결국 이리저리 총 비용이 2000정도 (식대 예단포함)었죠
시댁에서는 한푼도 도움을 주지 않아서,차팔고 대출을 받아서 전세방을 구하게 되었고 지금도 대출금을 갚고 있어여..사실 신랑이 4~5천정도 번것 같은데,아버님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생활비로 다 쓰고 어머님이 들고 계신돈이 하나도 없었으니깐 도움을 못 주셨죠.하지만 날짜 잡고 청첩장 돌리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느지 몰라여...시댁은 장남이 결혼해도 전세방 하나 구해줄 돈도 없고,형편이 안되니 계속 간단하게만 하라고 하시고,전혀 물질적인 도움을 안주셨죠..정말 그때는 시댁 부모님이 신랑 친부모님이 맞을까 의심이 들 정도 였어여...결혼하고 보니,신랑이 번 돈은 그동안 계속 생활비나 보험료등으로 다 써버리고,대학생 두명 가르치느라 어머님 아버님 정말 힘들어 하셨고,단독 주택 하나가 전 재산 이었습니다,그러니깐 두분이 번돈하고 신랑이 번돈으로 생활하고 동생들 가르치고,거의 손에 쥐고 있는 저축이 없고,다만 보험이 있는 상태....저는 설마 장남이 결혼하고 그동안 번돈이 있으니깐 전세집은 당연이 구해지겠지 생각했지만(신랑도 그렇게 생각했음),,둘다 힘들어했죠...저로써는 맘이 상했고,신랑은 자존심도 상하고 부모님 원망도 못하니 미칠려고 하더라구여..친정에서는 나중에 대출받은거 아시고 맘 상해서 도움도 안 주셨죠(시댁은 지금도 대학생이 두명이고,친청은 형편이 됨)사실 대출금은 올해까지 갚으면 다 갚을것 같구여...지금 하는일도 보수도 괜찮고,사실 인정도 받고 있는데.지금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대출금도 많이 갚아서 맘이 진정됐지만,처음에는 신혼에 단꿈보다 곱게 자란 내가 시집오자마자 돈문제 때문에 직장생활은 한다고 생각하니깐 신랑도 시댁도 얼마나 미웠는지 몰라여..그리고,어머님이 그돈 반만 모아주셨더라도 우리 정말 이렇게 힘들게 시작하는거 아닌데 싶어서여....그러면서 대출금이 넘 많게 느껴지고,아이가 생길까봐 항상 불안했어요,,지금 아이가 생기면 신랑혼자 벌어서는 언제 1700만원 이란 돈을 갚겠어여.....
하지만 가계부를 적고,이곳에 남긴 글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위로가 되던지..
사실 제가 글을 올린건 시댁을 탓하지보다,아이 문제가 항상 맘에 걸려서여... 속사정 모르는 친척들이나,친구들은 빨리 낳으라고 하시는데,사실 형편때문에 내년까지는 사회생활을 하려구여,,그러면 결혼한지 3년만에 아이를 갖게 되는 것이죠..어디서 보니깐 결혼하고,아이를 오래동안 갖지않으면 불임이 된다고 해서 걱정이되여,,물론 지금 현재 둘다 건강한편이죠,,,현재는 약은 먹지 않고,콘돔을 사용하고 있거든여...괜히 미루다가 정말 가지고 싶을때 못 가질까봐 맘이 불안해서여...저도 빨리 아이 낳고 싶어여. 하지만 대출금도 갚고,어느정도 저축을 한 상태여야지 한사람만 벌어도 살수 있을것 같아여.....그래도 전 안전한 피임을 한다고 생각하는데...먼저 결혼하신분들 충고해 주시구여..한가지 더 궁금한건 아이를 낳으면 생활비가 얼마정도나 늘어 나는지? 주위에서 장난이 아니라고 해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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