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름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덥더니 그래도 오늘은 비가 좀 흩뿌려 더운 기가 가시는 것 같네요.
지난 번, 제 글 밑에 어느 님이 '방문교사'에 관해 궁금하다고 하셔서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몇자 올리려고 합니다.
흔히들, 학습지 교사라고 하는데...음...제가 몸담고 있는데는 정확히 학습지는 아니구요. 유아 교재를 출판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즉, 주 수입원이 교재 판매(한번에 고가의 교재를 판매에서 생기는 이익)이고 부수적 수입원이자 고객 서비스차원에서 파생된 부분이 교사 파견입니다. 교사들은 회사의 교재를 이용하고 회사로부터 회원들을 배정받는 조건으로 일정부분 회비의 얼마를 회사에 떼어주는 방식입니다.
학습지 회사의 경우는, 매달 회원이 학습지를 구입해야 이익이 연결되므로 교사에게 회원 유지 및 교재 영업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죠.
두 경우 모두, 회원이 이탈하지 않고 유지되어야 회사에 이득이 되므로 회원 유지 및 회원 증가에 대한 압박은 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출판사)의 경우는 교사가 직접 영업이나 회원을 늘려야 하는 부담이 없고 온전히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후자(학습지회사)의 경우는 역할에 있어 교사라기 보다는 영업의 성질이 상당수 차지한다는 거죠.
제가 있는 곳은 회원의 거주지간 동선이 상당히 길기로 유명해 솔직히 수업하러 다니는 게 쉽지 않지만, 미래에 제 아이를 교육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돈도 벌고 경험도 쌓을 수 있어서 저에겐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티 구몬'이라는 사이트에 한번 가 보세요.
안티지만 방문교사의 장,단점이 잘 게재되어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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