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녀가 너무 보고싶었고 얘기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소개도 시킬겸 친구의 머리를 자르기위하여
방법을 바꾸어서 미용실을 찾아갔다
비록 나의머리는 아니지만......
미용실을 들어섰다
여직원들: "어서오세요~"
내가 먼저 들어가고 친구가 뒤따라 들어왔다
앞전에 머리를 깍았던 그여직원이
"어~! 머리 자르셨잖아요?"
나: "아~이번엔 제친구 데려왔어요ㅎㅎ"
나는 한쪽에 마련된 쇼파에 앉았고
친구는 머리를 자르기위해 자리로갔다
나: "친구 머리 깔끔하고 시원하게 잘깍아줘요"
여직원: "네..."
그녀는 어떤손님의 머리를 금방 다만졌는지
카운터에 앉아 손님의 요금을 받고있었다
나는 슬그머니 카운터앞의 그녀에게 다가가
친구의 이발요금을 미리내고 얘기를 나눌려고
돈과 카드를 내밀며
"도장찍어주세요"
그녀: "이번엔 도장2개찍으면 안되요...날짜도 안적혀있네ㅎ"
그러면서 날짜까지 적어서 나에게 카드를 돌려주었다
카드에는 모두 4개의 도장이 찍혀있었고
방금찍은 도장칸에는 오늘의 날짜까지
그녀가 적어놓았다
-참고로 도장7개찍고 8번째는 서비스로 그냥머리를 깍아줍니다-
나: "어...이제는 날짜까지 적어요?
그녀: "아닌데...원래 고객들에게 도장찍고 날짜적어요"
나의 추측인지는 모르나 그녀가 혹시 나를 만난날짜를
기억하기위해서....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입니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금방나간 손님자리를 정리하며
마침 커피잔을 치우다가 나를보며
그녀: "뭐 마실거라두 드릴까요"
나: "네...아무거나요"
그녀는 뭘줘야할지 모르는듯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 "아뇨...커피주세요~!"
그녀는 빈커피잔을 치우러가면서 또다른 커피잔에
내게줄 커피를 타서온다
둥근 잔받침대에는 커피한잔과 비스켓두조각이 놓여있었고
나는 두손으로 받으면서
그녀의 손을 비로소 가까이서 볼수있었다
'음...그렇게 여자답게 예쁜손은 아니군
고생을 많이해서 그런가?'
그녀는 커피를 전해주고 카운터의 컴퓨터앞에 앉았다
내가 앉은곳은 카운터의 옆쇼파라 말을 건네기가 쉬웠다
나: "월월이보러 집에는 내려갔었어요?"
월월이라고 해서 잘못알아 들었는지
약간뜸을 들이며
그녀: "네....아뇨"
나: "그럼 저번에 어버이날에도 고향에 안내려갔어요?"
그녀: "네....못내려갔어요"
요기까지....더이상 자꾸 물으면 다른여직원들에게
눈치라도 챌까 나는 커피를 마시다가
친구머리깍는쪽을 보며
나: "여름도 다가오는데 시원하게 깍아주세요"
친구는 머리깍는 여직원이 그녀인줄알고
무언가 알아낼려고 계속 얘기를 주고 받고있었다
나는 조금떨어진 곳에 앉아있어서 무슨얘기인줄
알아 들을수가 없었다
머리를 다깍고 친구와 출입문쪽을 나가며
나는 그녀만 바라보고 인사를 했다
"수고하세요"
나의 머리를 깍은건 아니였지만
그녀를 볼수있어서 기분좋은 하루였던거 같다
그날 친구와 그녀에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꽤늦은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였다
제가 문장력도 없고
술을 마신 관계로 기억도 희미해져 버렸습니다
이글은 소설이나 영화가 아닌
꾸밈이 전혀없는 저의 lovestory입니다
아직도 서비스로 머리를 깍을려면 3번을 더가야하기 때문에
적어도 3편은 더남아 있네요
어떤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질지 저또한 기대를 하고있지만
더 발전적인 모습을 못보여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성교제를 위한 방법이나 가르침을
댓글남겨주시고 저의 싸이미니홈피에 놀러오세요^^
http://www.cyworld.com/yszx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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