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님처럼 무미건조하다고 느낄만큼 그렇게 하얀 시절이.
그땐 그것이 좋은 줄 몰랐지요.
주중엔 회사에 나가고 끝나면 친구도 만나고 후배도 만나고
또 모임에도 나가고,주말엔 등산도 다니고
그러면서 그럭저럭 잘 지냈지요.
혼자 있을때 님처럼 그런 고민은 했지만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런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을 하는것은 아니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복잡한게 인생살이 같아요.
살면서 힘들때,복잡할때, 그 하얀시절을 생각해요.
아무 걱정이 없다는것도 걱정이란걸 그때 알았거든요.
너무 고민할거 없어요.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거예요.
전 일년이 되기전에 사랑을 만나고 그 일년이 다 가기전에
결혼을 했거든요.
님은 지금 좋은 경험 하시고 있는거예요.
그런시절 영영 경험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님!
너무 고민스러워 마시고 그냥 즐기세요.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러면 되는거 아닌가요?
꼭 무엇이 되고 무엇을 이루고 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남이 무엇을 하든 무엇을 이루든 중요한것은
내가 행복하냐 그것이지요.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것이 마음의 평화랍니다.
마음에 평화가 있으면 언제나 행복하지요.
남들이 볼때 별로 행복할거 같지 않아도 내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하다면 정말 행복한거지요.
전 그래서 가진거 없어도 부자고요 행복하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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