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도 비슷하군요. 대학동기로 난 졸업을 해서 직장을 다니고 남편은 복학생이였죠. 그당시 전 다른 사람들보다 월급이 많았고 저도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남친주위 사람들을 만나고 제가 술값이며 밥값이며 용돈까지 책임졌죠.
그러다가 남편이 취직을 한거예요. 바로 연락이 끊기더군요. 그 배신감은... 양가 집이 다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시아버지 되시는 분이 그러더군요. 취직해서 돈버니까 그런다고..
저의 어거지로 계속 만나기는 했지만.. 남편은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 월급때는 코배기도 보이지 않다고 돈 떨어지면 만나서 내가 밥사고 술사고.. 아마 내가 물주였나 봅니다. 어쨋든 그 많은 여자들을 다 참아내며 결혼을 했습니다.(임신을 했기에..) 정말 신혼여행 다녀오면서부터 외박을 하더군요. 아기 태어나서는 친정에 있는 사이에는 아예 연락도 안되고 직장도 그만두고.. 그후에도 돈, 여자 문제땜에 고생많이 했습니다. 아마 결혼 6년에 길거리에 뿌리고 다닌 돈이 과장해서 1억정도는 되지않을까요. 내가 물어준 돈만 3천만원이 넘으니까.. 님 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도 많을 겁니다. 고치면 살수는 있지만 정말 마음고생은 많지 않을까요? 사실 저희 남편은 버릇 많이 고치고 이젠 성실하게 살고 있지만 저의 마음병은 아직도 치유가 안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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