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랑만 가지고 살기도 힘들고, 사람없이 돈만 가지고 살기도 힘듭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그 분과 결혼을 하던 그 분과 결혼을 않하든 후회는 남을 것입니다.
사랑이란게 평생을 가는 건 아닙니다.
죽고 못산다고 결혼한 사람들도 이혼하는게 다반사입니다.
만약 님이 제 친구라면 결혼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구치소 9개월 갔다왔으면 전과자가 틀림없습니다.
전과가 있는데 어차피 직장생활은 어렵습니다. 어느 회사에서 전과자를 고용을 하겠습니까? 거기다 고졸이라면서요.. 교통사고로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 하시는데, 집안이 한 번 기울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힘듭니다.
저희 집도 빚이 참 많는데,(뭐 자식들 셋 대학보내고 키우느라고 생긴 빚이지요.) 한 번 빚이 생기면 거기에 따른 대출이자가 있기 때문에 생활이 참 어렵습니다. 빚이 있는데서 시작하는 거랑, 빚이 없는데서 시작하는 거랑, 부모가 재산 물려준데서 시작하는 거랑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아십니까?
제가 알고 있는 사람중에는 지금 30대인데도 1억원짜라 아파트 가진 사람이 몇사람이나 됩니다. 거진 부모님이 상당부분 돈을 대주시고, 본인이 일부 대출을 받은 거지요.
하지만 그것만 해도 어딥니까?
집값마련하기 위한 돈 모으려고 대한민국 주부들 죄다 먹을 것 못먹고, 입을 것 않입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삶의 출발라인부터가 우리하고 틀립니다.
학교 선생님이시란 글을 읽으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솔직히 교사들은 같은 교사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부부교사를 다들 뭐라고 하는 줄 아십니까? 중소기업이라고 합니다. 나이 많은 원로교사들은 월급이 5-6백정도 되기 때문에 두 사람 합치면 천만원이 넘습니다. 그정도면 중소기업이지요. 거기다 방학때면 일을 않해도 되니,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든지, 자기 개발도 할 수 있지요..
그런 좋은 여건을 가진 분이 무엇 때문에 이런 힘든 사랑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란게 돈을 가지고 사랑을 저울질하는게 좋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입니다.
언젠가는 님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서 키워야 할 것입니다.
님의 결혼이, 단지 님의 인생만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님의 자녀들의 인생까지도 좌우할 것이란 생각은 않하십니까?
어차피 최종선택은 자기 자신이 내릴 수 있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지요.
사람 인생이란게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암흑과도 같은데 다른 사람이 조언을 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될런지도 모르죠.
혹시 압니까? 그 분이 나중에 빌게이츠 같은 대단한 사람이 될런지요..
그런거야 알 수 없는 일이고, 일단은 현실적인 고려를 했으면 합니다.
부부간에 너무 차이가 나면 좋지 않습니다.
학력에다, 경제적인 여건까지 너무 차이가 나면 나중에 여러가지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말은 동화책에나 나오는 헛소리입니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그저 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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