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글보니 갑자기 저도 제앤이 생각이 나군요.
우리야말로 정말 서로 사랑했는데....
결혼이란걸 앞두고 무지 갈등되더군요.
제성격이 냉정하고 현실적이다보니 자연히 가난한 제앤이 결혼과는 멀어지더군요.
몇번 고심끝에 결국은 전 남의 여자가 돼버렸지만요.
가끔 지금도 많이 아프고 후회를 한답니다.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냉정하게
님은 차라리 남친이 능력도 되구 밝은성격에 다만 대학만 안나왔지.전 그런학벌은 상관없습니다,
제앤은 대화가 되는사람이었거든요,학벌이 짧지만.
제남편 학벌짧고 대화안됩니다.배웠다고 무조건 똑똑한건아니지만 제남편보면 가끔 사람은 배우던지 아니면 똑똑하던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학벌은 접어두고.
제 앤은 고생도 많이하고 집안형편이 무지 어렵습니다.
나이많으신 부모님과 신용불량자가 돼버린 남친.형이하나있는데 이혼하고 자식만 맡기고 집에 잇기그런지 가버렸습니다.
참 집안그렇지요.어쩔땐 남친이 애처럽고 보이기도 했고 어쩔땐 그런환경에 내가 수용되기 싫어서 멀어지고도 싶었지요.
잘난건없지만 그래도 저희집은 평범하고 화목한편이고 부모님도 다정하시고...
다만 남친하나만 제눈에 보였던거져.
저라고 왜생각을 안해봤겠어요.모든걸 다던져 포기해??
그렇다면...부터 시작해서 같이살면 사랑해서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적으로 항상 쪼달릴건 분명합니다,
물론 달셋방같은곳에 살면서요.휴
사실 자신이 없더군요.기대는 크지않지만 그런환경은 결혼이란출발점에서 시작하긴싫더라구요.주위에 친구랑 비교되는것도 싫구요.왜그런 마음있잖아요.
제남편과 지금 행복하지도 그렇게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
사실 사랑하는 애인과 결혼하더라도 싸우긴마찬가지랍디다.
그래도 집에서 가끔 생각하지만 사랑하는사람과 싸우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되더군요.
사랑하는사람은 절 더 잘알기때문에 금방 풀리고 제맘도 잘알아주지만요.
지금 남의여자가 되어서 좋은건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는것
시원한 에어컨에 내집에...이런게 좋네요.
돈걱정별로 안하고...돈이 왠수고 필요조건이지요.
다만 제남친을 버린전 마음은 항상 허전하고 가난하답니다.
뭐든지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
다가질순 없는거 같아요.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가질수있지만
또다른 그하나는 다시 가질수 없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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