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이랑 헤어졌지요.. 결혼까지 약속한 사랑이었는데.. 씁쓸한 웃음조차도 안 남는군요.. 12시가 넘어서 혼자 술집에 갔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두잔 마시고.. 한병마시고.. 두병마시고.. 술이 날 먹기 시작하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속쓰려 죽겠습니다. 설사에 오바이트에.. 어제 밤 너무 울어서 쌍커플 없는 눈으로 출근했지요..
제가 남자친구를 잊는 법입니다. 오만상 술 마시고 그 담날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고생하고 오바이트하고 속쓰려 암것도 못먹고.. 그렇게 고생하면서 생각하지요.. "그 사람이 뭔데 내가 이렇게 맘고생 몸고생을 하노.." 그러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 없어집니다. 미련은 없는데 미움이 남긴 하더라마는 뭐.. 괜찮습니다. 그 사람 생각하면서 더이상 맘이 아픈 일은 없을테니까요..
처음하는 이별도 아닌데 어떻게 이별이란 건 할때마다 이렇게 아픈지.. 결혼해서 살다가도 이혼하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세상이 변하지는 않겠지요..
좋은 쪽으로 생각할랍니다. 헤어짐이 있어야 만남도 있는거고.. 그런 만남도 헤어짐도 솔로의 특권이고 즐거움이라 생각해야죠... "도대체 얼마나 멋진 놈이 나타나려구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는거야.." 이런 생각하면서 그냥 씨익 웃어볼랍니다. 그 사람이 나타나면 진작 좀 나타나지 사람을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했냐고 좀 괴롭혀줘야겠습니다.
술이 덜깨서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헤어진 다음날 하는 친구의 넋두리도 들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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