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사귄 오빠가 있습니다.
저한테 무척 잘해줬는데, 제가 싫어져서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게 세 달 전이구요..
그 오빤, 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 인생에 여잔 저 하나라고, 계속 기다릴거라고 했고, 그러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한 동료를 좋아하게 됬습니다.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고, 그 친구가 하루 안나오니 아무 의욕도 없어지더군요..
그 친구도 저에게 관심은 있는 것 같아요.
밤에는 하루에 한 두 번 정도 전화하고, 쉬는 날엔 꼭 제가 뭘 하는지 확인하고, 술이라도 마실 때는 절대 많이 못마시게 자꾸 눈치를 줍니다.
그리고.. 저에게 키스한 적도 있어요..물론 술마시고 였지만..
그런데 문제는 그 친구에겐 2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고,
몇 번 물어본 적이 있지만, 그 여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여자친구는 지방에 있어서 매주 주말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내려갈 정도로 열성이랍니다..)
지금은 친구이상, 연인이하.. 라고할까요..
저를 챙겨주는게 동생같아서인지.. 키스는 정말로 술김에 한 건지.. 그 친구 마음을 모르겠어요. 직장동료라 괜히 사이가 더 어색해질까봐 뭐랄까 다그치지도 못하겠네요.
아무래도 그 친구는 조금씩 멀리하면서 친구로 지내고, 저를 기다려주는 그 오빠에게 돌아가야할까요..(새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생각만해도 지치네요..ㅠㅠ)
평일엔 같이 일하고 어울리니 괜찮지만, 주말에 그친구가 여자친구 만나러 내려가고 없으면.. 정말 외롭고 쓸쓸하고 질투나고 그래요.
가망이 없는거겠죠.
조금씩 지쳐갑니다. 마음을 접고 그 친구에게서 멀어지려고 해도, 저에게 와서 웃으며 얘기하고 장난치면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는게 또 별 수없이 기대를 갖게 됩니다..
저도 사랑받고, 같이 사랑하고 싶어요.
절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돌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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