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용서할 꺼라 다짐했습니다.
헤어지면 못 살것만 같아서 제가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서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지금 가슴저미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사귀는 동안 제 남친은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사귀기 전부터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저희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기입니다.
제가 그 사실을 알고 난뒤 전 배신감에 너무나 슬펐습니다.
뻔히 알고 있던 제 친구도 나와 사귀면서도 다른 사람을 좋아했던 남친도 너무나 미웠습니다....
하지만 놓아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했으니까요..
그땐 모든것을 용서하면 될꺼라 생각했습니다.
남친도 친구도..
하지만 때때로 드는 비참함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저사람이 지금도 내 친구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사무실에서 둘이서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불안하고 신경이 쓰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혼자 예전일을 생각하면서 울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믿어야 하는데 이러고 있는 내 모습에 화가나고 내 자신이 얼마나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지는지.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지..
제가 제 가슴에 상처를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러는 내마음을 그 사람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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