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몇 번 연애를 해봤지만 남자들은 그런 면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달전에 저도 님과 비슷한 상태를 겪었었지요.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고, 그 전에도 몇번씩 그런 일이 있었는데 저도 이제는 지쳤던 겁니다. 일주일씩 연락이 끊기고, 저는 매일 연락하다가 나중에는 기숙사에 쳐들어가서 얼굴보고 화풀고, 이런식으로 화해한 일이 몇번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더이상 연락하거나 설득하려하지 말고, 마음을 굳게 먹고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안 했지요. 제가 생각해도 꽤 독하게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힘들었고 울기도 많이 울고 폐인틱하게 지냈지요. 하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주변에 내가 보지 못했던 남자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굳이 되지 않는 일에 집착하면서 자신을 괴롭힐 필요는 없는 거지요.
지금은요? 그 때 그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때 헤어졌던 걸로 충격이 컸던 모양인지 이제는 정말 하나도 속을 안썩이고 잘 해줍니다. 예전보다 훨씬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여친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소중한 사람은 소중하게 대해야 하는 거라는 것을 자기도 좀 느꼈겠지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새삼 느끼는건, "죽어야 산다"는 겁니다. 아니다 싶으면, 모든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된다 싶으면 포기해야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필요로하는 걸 해주세요. 님이 스스로 당당하고 행복해지려고 하신다면, 솔로로서의 새로운 인생이든 새로운 남자이든, 지금 남친이든 님이 얻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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