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속타는 심정 이해가 갑니다.
사실 자존심을 세우고 싶어 전화를 안하려고 해도 자꾸 타는 속때문에, 또 나도 모를 집착때문에 끈질기게 전화를 하게 되지요.
저도 예전에 그런 연애를 했었습니다.
그런데요, 그런 사람들 변하지 않더군요. 자존심도 쎄고, 또 뭐든지 자기 위주이고, 그런 사람들은 정말, 서 있어하면 서 있고, 앉아 하면 앉고, 기다려 하면 아무말 없이 기다릴 아마 강아지 정도를 필요로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그 사람이랑 헤어져서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전 한번도 그 사람이랑 살았으면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은 안합니다.
정말 너무나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지요.
헤어질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어 정말 죽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화도냈다, 메달려도 봤다, 얼러도 봤다, 해볼 방법은 다 해봤지만 정말 자기 위주의 생각은 절대 안 변하더군요.
님이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갑니다만 관계 자체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보심이 어떠실지요.
이제 겨우 6개월인데도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1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할 겁니다. 또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그런 남편과 살 수 있겠어요?
남의 일이라 함부로 말 할수는 없지만 전 지금도 그 남친을 생각하면 그때 결혼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한 6개월 힘드시고 나면 정말 좋으신 분, 새로운 분 만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네요.
여자들의 가장 큰 착각이 하나 있다죠.
이사람은 나라면 변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상 여자로 변하는 남자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성격이나, 습관이 과연 6개월 사귄 여자로 인해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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