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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 남자 사이에서..
작성자 : 양다리인가 조회수 : 4275 작성일시 : 4/28/2004 5:00:59 PM
첫번째 남자..
첨 볼때부터 가슴이 떨리기 시작한 보고 있어도 그립고 함께 있어도 뭔가 안타까운..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다혈질에 화도 잘내고 욕도 잘하고 술도 엄청 좋아하고 담배도 엄청 피워댄다.
뭐가 그리도 좋을까 나도 내가 한심할때가 있지만 그 사람의 웃는 모습만 봐도 난 너무 행복하다. 여자친구인 나에게 어쩜 저리도 무관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질고 나쁘지만 그래도 그 사람곁에 있음 너무 행복하다.

두번째 남자..
친구.. 언제나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준 사람.. 남자친구가 생겼을때도 언제나 그는 한결 같았다. 지금은 학생이라 능력 없지만 직장을 구하고 나면 꼭 나한테 프로포즈 할꺼라 말한다. 우리가 농담으로 말한 기한이 되었을때 내게 남자가 없으면 꼭 자기한테 시집오라 말한다. 그때는 다른 남자 만나면 가만 안둔다고.. 후후..
순진하고 착하고 화낼 줄 모르고 술은 조금 담배는 피우지도 않는다. 딱 범생이 스타일이다. 행동도 외모도..
하지만 이 남자는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 함께 있어도 손을 잡고 싶은 맘도 없다. 편하고 좋은 사람이란 느낌이 전부이다.

두번째 남자와 약속한 기한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근데 자꾸만 자꾸만 결혼은 두번째 남자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남자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결혼은 두번째랑 하고 싶다. 두번째 남자와 결혼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것만큼 여자를 행복하게 하는 게 또 있을까.. 근데.. 딴 남자를 사랑하는데 또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

결코 저울질을 하는 건 아니다. 두 사람을 모두 내 가슴에 담을 수 없기에 고민을 하는 것 뿐이다. 어떤 결론이 나면 둘 중 하나랑 헤어져야겠지만 그건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내 가슴이 그걸 온전히 받아들여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까..

결혼은 평생 한번만 하고 싶다. 내 젊은 시절에 결혼한 그 남자와 환갑을 같이 맞이하고 그 사람의 죽는 모습을 혹은 내 죽는 모습을 우리 젊은 시절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지켜봐 주길 바란다.

많이 고민하고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이란 거 절대로 실패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게 현명한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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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남자 사이에서.. 양다리인가 2004-04-28 4276

^^~ (2004-04-28) 연예는 상상, 결혼은 현실입니당*^^*
인생선배 (2004-04-28) 인생선배로 볼때 첫번째 남자는 여자 고생만 시킬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님의 남자고민까지 들어주던 두번째 사람도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하면 여자의 과거가지고 싸우는 사람많습니다.
인생선배 (2004-04-28) 제가볼때 두사람다 아닌것 같군요. 제3의 남자를 찾아보심이 어떨지... 님의 지난일을 모르는 사람, 또 진심으로 님을 사랑해 주고 동고동락할수 있는 사람을 찾는게 좋을듯하군요
둘다.... (2004-04-29) 정 반대의 남자들이군여...둘이 섞어서 딱 반으로 나눠진 남자를 만나세여...^*^
저와비슷 (2004-04-29) 하네요. 전결국 제3의 남자랑결혼했답니다.그땐괴로웠는데 인연이란..지금요? 얼마나 행복한데요. 과거속의 남자들관 비교도 안돼요. 남자가 너무 과거를 알면 살면서도 피곤할것 같아요.
정말... (2004-04-29) 인생선배, 저와비슷님...말씀이 딱 맞는것 같아요...저두 제3의 남자랑 결혼했답니다. 인기 많았다는 거 정도로만 알구 있는...친한 편이었는데...남자친구와의
정말... (2004-04-29) 일 얘기 안하길 얼마나 다행인지...정말 신중히 잘 선택하세요...두번째남자도 썩좋은상대는아네요.저역시무척행복^^*
아레스 (2004-04-30) 어떻게 보면 두번째 남자가 좋을거 같지만 그 남자는 지금까지의 님을 다 아니까 결혼해서 나중에 문제가 될수 있으니까 제3의 다른 남자를 찾아 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남자들 말로는
아레스 (2004-04-30) 여자의 과거를 다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거 같지만 우리가 남자들의 과거를 받아드리기 싶지 않듯이 똑같습니다. 생각 잘 하세요....
시루봉 (2004-05-01) 연애는 첫번째남자와 원없이 글구 결혼은 살면서 생각해보고 그러면 정말 않될까요 ? ㅋㅋㅋㅋ..
글쓴이 (2004-05-03) 시루봉님 글이 정답인 것 같네요 ^^ 그래야겠어요.. ㅎㅎㅎ
새내기 (2004-05-05) 맞아 연애는 상상 결혼은 현실 그렇기에 두번째 남자분이 딱입니다..첫번째 남자분과 결혼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할것 같네요..
연애박사 (2004-05-07) 제가보기에도 두남자 다 아닙니다.여러 사람을 만나봐야 어느사람이 좋은지 압니다.왜 결혼만 생각하세요?연애 실컷해보고 결혼하세요.그럼 정작 결혼하면 아주 행복하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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