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4년차 주부입니다.
지금의 신랑을 만나기 바로 전까지 정말 가슴 저미도록 사랑했던 아니 사랑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지요. 님처럼 매일 상처받으면서도 '사랑하니까... ' '난 저사람없인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겨우겨우 만남을 이어왔지요...어쩌다 조금만 잘해줘도 금새 기분이 좋아지고 매번 매몰찬그사람이 상처를 주어도 만남에 감사했지요.. 그치만,, 다 쓸데없는 짓이었어요.. 남자란 동물은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는 한없이 양보하고 너그러워지는 동물이라는걸 깨달았지요... 말하자면,그사람은 절 사랑하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이별에 끝도없이 아파했습니다.. 절대로 사랑같은거 두번다시 하지 않게다고다짐했지요... 그후로 두달쯤 뒤에 지금의 신랑을 만났습니다. 우린 두달만에 결혼했습니다.. 사랑했냐구요? 그땐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지요.. 남편의 끊임없는 구애에 넘어간거지요.. 이별의 아픔이 너무커서 남편이 더 절실히 고마웠는지도 모르지요.. 그다지 행복하진 않을꺼라 생각했어요.. 근데 한달 두달.. 일년 ...그리고 4년이 된지금 전 남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이고 콩딱거리지요.. 저는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세월을 함께할수록 더욱더 커지는 가슴따뜻함... 만약 예전에 사람과 어찌어찌해서 결혼까지 갔다고 해도 저는 지금처럼 행복하지는 않았을거에요.. 님.. 차분이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님을 힘들게 하시는 남자분께서 님의 진정한 사랑이 될수 있는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요... 하다보니 넘 말이 길어졌네요..^^;; 남얘기 같지 않아서.. 좋은 결정내리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랄께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