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을 죽을 것처럼 사랑했고...
두 번을 죽을 것처럼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살아서 남편하고 무지무지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그 때 첫번째 싸이코, 두번째 바람둥이 같은 넘들하구
결혼했다면 클날뻔했네....하면서요...
물론 님한테는 아주 먼 이야기라서 와닿지 않겠지만요...
지금 고생시키는 사람 절대 님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답니다.
그리고 헤어진 당장 괴로운 이유는....
글쎄요 저같은 경우는 마음을 샅샅이 뒤져보고 파헤져보니
자괴감 같은 것 때문이더라구요...
'왜 난 실패한 것일까'
'그는 왜 나의 존재를 뒤로 하는가 그 누군가가 더 훌륭한가'
떨칠 수 없는 인생의 패배 의식이 괴롭히고 있는 것이었어요
'사랑'그건 만나는 순간을 미화시킬 때는 소용있지만..
헤어졌을 때는 그냥 내가 만들어낸 환각이려니 하세요..
어떤 소설 보니 이런 말도 있더군요
--'나는 사랑에 빠졌어'라는 자기 암시와
'저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최면에다가
'이것이야말로 나의 진짜 첫사랑이야'하는 망상의 세 가지 구색이 다 갖춰지는 --
알고 보면 다 자기 암시요 최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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