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돈을 빌려줄때는 앉아서 빌려주고 받을땐 서서 받는다는 말이있죠?.. 그리고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는말 절실하게 실감하고 있읍니다.
작년 2월경에 아는동생한테 700정도를 빌려줬는데
그렇다고 저위의 생각을 안한건 아니죠 알지만 외면할수가 없어서... 쯧쯧
그친구는 계속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상태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더이상 돌려막기를 하기가 어려워 졌고 월말만 되면 그걱정 때문에 거의 돌정도였죠
그런데 저한테 와서 무릎이라도 꿀으라면 꿀겠다고 하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하는거예요
그친구에 대해서 알기때문에 많이 갈등했죠
성격이 기분파에다가 암튼 좀 쓰는편이거든요
그래도 전 그친구를 아끼는편이라 거기서 좀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지금까지 카드값 여기저기 합해서 얼마면 되냐 물었더니 700정도면 해결할수 있다고 해서 마이너스통장에서 대출을 해서 빌려줬읍니다.
주의에서 말렸지만 단호하게 그친구는 그럴사람이 아니다 난 믿는다고 했죠...
그런데 매달 분납을 하겠다고 하던 친구가 빌려가고 한달이 지나도 돈입금을 안하는 거예요 별얘기도 없이 그래서 얘기를 했더니 4월말쯤에 조금주고 그다음달에 조금주고 그리고 그다음부턴 또 깜깜 무소식이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목돈으로 주고 찔끔찔끔 그나마 주기나하면 되는데 몇달째 한번도 돈을 안주는거예요 그래서 다달이 주는돈으로 적금을 부을꺼니깐 너가 한달에 줄수있는 금액을 얘기하라고 해서 적금을 부었는데
두달정도 주더니 또... 그래서 저도 적금을 해지한 상태입니다.
요즘 저도 작년 7월부터 허리가 아파서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에 치료받고 있는중이라 수입원도 없는상태에서 있는돈 까먹고 있는 실정이라 너무 고민입니다.
여러번의 기회를 줬는데도 갚을 의지가 없는건지 물론 사람이 거짓말하는게 아니라 돈이 거짓말을 하겠지만
그친구의 사정을 알기때문에 말도 못합니다.
더 화가 나는건 1년이 지난지금 또 신용불량자가 되있다는 겁니다. 그때보다 더많은 금액으로 어제 은행에 대환신청한다고 같이 은행을 갔었거든요 그런데 내가 빌려준 돈보다 금액이 더 크더라고요 그리고 그것뿐이 아니고 다른카드사에도 좀 있는거 같고 정말 어제는 잠이 안오더라고요
이생각 저생각 차라리 맘편하게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생각하고 관계를 정리할까(어떤광고처럼 널만나고서 되는일이 하나도 없어! 악연인가봐요) 지금 원금만 500정도 남았는데...
적금하고 그리고 다른데 투자했던거 회수해서 마이너스 통장은 갚았지만 앞으로 걱정입니다.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회원님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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