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의... 연애담처럼 뾰족한 정답이 없는것도 드물죠.
그저.. 나의 결험을 이야기해 주는수밖에요.
나는.. 사랑에 눈이 멀지 않고.. 얼른 시집이나 가라~고 눈칫밥 주시던 친정에서 도망가고 싶어. 결혼을 도피처로 여겼어요.
그리 싫지않은 사람과... 일단 결혼이란걸 하게되면 그 높은 담벼락 뒤에는 무지개빛 하늘과... 풀내음 물씬나는 향기로운 신혼의 단꿈만 있는줄 알았지요.
에거~~ 그런데요.
우리 신랑도 재정적으로는 거의 무일푼이었는데, 전세는 커녕..500에 월 25만원 짜리 방두칸에서 시작했어요.
남들한테 궁핍하게 보이는걸 싫어하는 신랑은 집들이도 좀 거하게 하고.. 시부모님도 일주일에 서너번 찾아뵙기를 원했어요.
그게다~~ 빚이 되더군요.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닌.. 29살에 결혼을 했는데..애기도 낳아야겠구.. 저축도 해야겠는데.. 앞이 캄캄하더군요.
님두.. 잘 생각해야 할거예요.
치사스럽다..너무 현실적이고 계산적이다~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예요.
오히려 그 나이에 현실적 아닌 사람이 더 바보죠. 안그래요?
엎지러진 물처럼 그냥 그렇게 물 흐르듯이 지냈다가는 결혼후에 나처럼 엄청 후회합니다.
불같이 사랑했더라도.. 경제적으로 힘겨우면 그런 맘이 샥~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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