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이제 스물일곱.. 매력적인 나이라고 큰소리치며 다닌다.
난..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다..
부모님 다 살아계시고.. 집안이 부유하진 않지만 중간정도는 되는듯하고.. 아주 착한 남동생도 하나 있고.. 남들 다 고3 고생할때 같이 했고.. 남들 다 다니는 4년제 대학 나왔고.. 남들 다 하는 직장생활 그럭저럭 하고 있다.. 남들 다 하는 연애도 두어번 했고.. 외모도 성격도 돌맞을 정도로 심각하진 않고..
그렇게 살아온 27년이었다.. 누군가 말한다.. 평범한 게 가장 어려운거고 가장 행복한 거라고.. 하지만 조금씩 뭔가 내 생활에 변화가 찾아와주길 바란다. 이렇게 평범함을 유지하다가 그저 그런 평범한 남자를 만나서 그저 그런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를 낳고 (물론 자신이 하는 것이라면 다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평범해 보인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평범하게 죽을까봐 겁이 난다.. 특별히 이름 석자 남기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좀 더 특별해지고 싶다..
특별한 직업을 가져보고 싶고.. 뭔가에 미쳐보고 싶고..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언젠가부터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특별히 잘난 건 없지만 저 깊은 내면에서 나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던 그 힘이..
오늘도 그 평범함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수 있을까 고민한다..
특별한 운동.. 특별한 공부.. 특별한 취미..
벗어나고 싶다.. 이 평범함.. 뭔가에 미쳐보고 싶다..
이런걸 무력감.. 귀차니즘이라고 표현하겠지..
----------------------------------------------------- 참.. 고생없이 살아온 27년입니다. 그죠? 힘든 일은 없었지만 이제 제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적은 글이니 괜한 태클은 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