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수술한다고 돈을 좀 빌려달라더군요
웬 갑자기 수술이냐고 어디 아프냐고 했더니
글쎄,이 가시나가 남자친구와 사고를 쳤다더군요...
낙태할거냔 말에 당연하다는듯이 그 수밖에 더 있냐고 하는
그 애의 목소리에 전 직감했습니다
이애는 지금 자신이 하려는 일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모르고
라는 것을요......그 애라면 그럴만 하죠....
그냥 그애는 [수술]을 하면 그냥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라 생각
하는것 같아요.. 아무도 모르게 ..말이죠..
[수술] 그 자체에대해선 아직 생각 못하는거 같아요
그거..생명을 없애는거잖아요..정식 절차를 밟지 않았을뿐
자기 자식인데..좋아하는 사람과의....몸도 망가지는거고...
저 학교 다닐때 성교육으로 낙태에 대한 아주 리얼리티한 비디
오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림도 아니고 실제 상황이었죠.
그걸본후 저는 낙태도 살인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친구도 말리고 싶지만 제생각으로 남의 인생을 참견하기
에는 미혼모에 대한 이사회가 너무 차갑죠..이제 겨우 스물둘
인데..결혼하라고 하기에는 그 남자친구라는 위인이 어떤사람인
지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덜컥 결혼했다 망나니라면...
그래도 미혼모보단 이혼녀가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는데..
주변엔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사람도 많은데 사귀는사이니까 당
연 히 결혼으로 이어졌다 생각 했는데 그들도 이런 고민했었을
까요..? 그 애땜에 괜히 제 맘이 심란 합니다.이런 일이 제 주
변에서 일날 줄이야.. 것도 사회나와서 몇안 되는 친구에게..
아무래도 제가 그 남친을 만나봐야겠습니다 그날은 비가 내렸음
좋겠군요 함 먼지나게 패보게..순 그사람만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 후에 전 그사람에게 뭐라 말해야 할까요.
"당신 아이니까 책임져!!!"......"수술이 성공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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