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글을 남기신 분들이 다 여자분들인거 같아 이런 제목을 달았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위의 대부분(??) 리플이 헤어지자는 뜻이라는 해석이군요.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벌써 한달째라면 말이죠.... 그러나 한달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이야기하신 분들 이야기 맞습니다. 아니..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넘게 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벌써 8년전 일이군요.....
물론 지금 헤어져서 혼자입니다.(아마 이쯤에서 "근데 뭔 할말이 있는데.." 이러시는 분도 계실거 같네요... -_-;;)
저.. 그 친구가 진짜 사랑으로는 첫사랑이었구 많이 좋아했습니다.
근데... 변명일지 모르지만 사귀는 과정에서 자꾸 그 친구의 안 좋은 점이 보이더군요..(안 좋은 점이 뭔지는 말 않겠습니다.)
많이 좋아했구... 많이 이해하려구 했구.... 아닐지도 모르죠..
하지만 당시엔 저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했습니다.
잠깐 시간을 갖자구.. 서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구...
저 나름대로는 그 친구를 다시 한번 이해하구 자꾸 안 좋은 점만 보는 저를 가다듬자는 의미였죠...
그 이야기를 들은 그 친구... 저보다 더 냉정하더군요.. 아무 연락없었습니다. 님들처럼 헤어지자는 이야기로 해석했다고 하더군요..(나중에 들은 이야깁니다.)
한참을 생각하는 동안 저는 그리움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었지만... 너무 빨리 다시 다가가면 또 그럴거 같아 일부러 시간을 좀 길게 잡았습니다. 아마 한달 반쯤...
어느 정도 생각도 정리되고... 그 친구 안 좋은 점을 다 이해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도 사랑해야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전 그 친구에게 다시 다가갔죠...
그 친구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일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 다 가서 그 친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냉담해하는 그 친구를 향해 제 맘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고맙게도(??) 그 친구도 힘들어 했다더군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헤어지자는 뜻인줄 알고 나름대로 저를 잊을려구 많이 힘들어했나보더라구요.....
다시 시작한 우리는 그 전보다 더 가까워졌고 더 사랑했습니다.
오히려 더 좋아진거죠... 전 그게 위기를 넘긴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슬아슬하긴 했죠....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서로 많이 좋아했는데 결국 헤어졌습니다. 이유를 밝히긴 곤란하지만 이별의 원인은 다른데서 전혀 엉뚱한데서 터지더군요...
그 뒤로 많이 힘들어했더랬습니다. 정말 힘들었죠...
주제넘게 시작한 제 옛사랑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든 말과 행동... 남녀사이에 공식이란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이 그렇다고해서... 대게가 그렇게 행동한다고해서... 모두 그런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상황이라는게 있습니다. 나를 먼저 되볼아 보아야할 상황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남친이 밉다라고 글을 쓰신 님께는 죄송한 이야길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게 남친이 아닌 님일수도 있다는 생각 혹시 해보셨는지...
그리고 두분이 사랑하셨던 상황들이 정말 그렇게 진실되고 정성어린 만남이었는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진짜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루 님을 사랑하기에 님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가다듬고.. 자신의 사랑을 재충전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판단은 님의 몫입니다.
서로를 위해.. 아니 자신을 위해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판단 뒤에 님을 위한 밝은 삶, 행복한 삶이 계속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럼 두서없는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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