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부르기에도 뭐한 그런 감정 하나 가지고 있어요
그 사람만 보면 너무 좋고
행복 하고
전보다 훨씬더 가까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 그냥 직장 동료일 뿐인걸요
결혼 하려고 이 사람 저 사람 짝을 만나는 그를 보면서
난 그저 힘내고... 좋은 인연 만나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는 처지인걸요
그냥 그가 어제 뭐했는지 듣는 걸로
나랑 웃으며 말하는 것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것에 슬퍼해야 하는 내 자신이 슬프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바보같이... 좋아하는 걸 들킬까봐 일부러 무뚝뚝한 척도 해보고
관심 없는 척도 해보지만
어느새 다가가서 그의 이야기에 쫑끗거리고
바라보고 있는 저를 볼때마다 참 슬퍼지곤 한답니다.
매일 보지 않으면 잊기라도 할 수 있을텐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한테 웃으면서 장난치고
어제 만난 여자에 대해서 털어놓는 그를 보면
울컥 울컥 슬퍼진답니다.
더 바보 같아 지기 전에
어서 어서 마음 접고 보내줘야 할텐데
그래야 웃으면서 그의 결혼식에서 사진 찍을 수 있을텐데
결혼해도... 멋진 동료로서 그의 곁에 있을텐데
요즘은 그의 작은 메세지 하나에도
울고 웃는 내가 힘이 듭니다.
더 좋은 사람 나타나겠지요
나를 위해 웃어주고
나만을 바라보며
작은 손짓하나 만으로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
만나게 되겠지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