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10여년을 같이 살다시피 한 내 친구...비만 오면 우산쓰기 귀찮으니까 같이 비 맞자고 꼬시던 내 친구...비에 옷이 흠벅 젖으면 이왕 젖은거...라고 말하면서 고인물에 가서 첨벙첨벙 뛰던 내 친구...비오는걸 유난히 좋아했던 내 친구 수연아....니가 너무 보고싶다.
5월 30일이면 그 친구가 저 세상으로 간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월드컵 하면 열심히 응원하자고 계획까지 다 짜놓았던 그녀는 계막식 하루 전날 눈을 감고 뜨지 않았습니다.
밑에 친구에 대한 글을 읽고, 비까지 오고...
잊자 잊자...생각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그 친구가...지금은 이제는 정말 밉습니다.
너무너무 미워서 한번 만나 때려주고 싶습니다.
간사람보다.....남은 사람이 더 힘들다는걸.......
정말 나쁜 친굽니다....친구를 혼자두고 가 버린....그 친구는 정말정말....너무너무 나쁜 친굽니다...그져......하지만 왜 자꾸 잊지 못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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