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못가진 아들을 혼자만 가지신거마냥 착각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거 같아요.
울 시엄니도. 연이어 낳은 자식들 하늘로 보내버리고. 탯줄을 목에 감고 태어난 울신랑도 당연히 죽을 줄 알고 . 아랫목에 밀어놓았는데.. 3일만에 울더라... 그래서 오냐오냐하고 키우셨대요.
그래서 인지 하늘아래 당신의 아들만이 제일 잘난줄 아시죠.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전 아직도 신랑의 조건보다는 제 조건이 훨씬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안도 시댁보다 훨씬 났구. 서울에 내노라하는 대학 나왔구. 인물도 이쁘장 하다는 소리 꽤 듣고 자랐죠.
근데, 아들가진 집이라 그런지 울 시엄니는 상견례자리에서 울 엄마, 아빠 앞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대시는 겁니다.
다 지난 얘기지만. 나한텐 제대로 된거 하나도 안해주면서 뭘그리 원하지던지...
아들 하나 있는거 장가보낸다고 집안 사람들한테 한턱 쏘셨다니깐요.. 쏠라면 당신이 직접 쏘시지, 왜 내가 쏴야 하는지.ㅜ.ㅜ
당신 아드님만 잘난게 아니구, 나두 잘난 넘의 집 딸이란걸 당당히 내세우세요...
시댁어른이라고 네네~ 머리 숙이고 살다간 사는내내 질질 끌려다닐겁니다.
님도 결혼하구 나서 푸념란에 하소연 엄청 하며 사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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